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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가을 여행] 국화·피아노·오페라 … 색색의 문화 향기 흐른다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축제 
 
가을 산을 물들이는 단풍. 그 단풍의 나무 냄새와 유사한 가을 냄새가 남쪽으로 한걸음 달려오고 있다. 남쪽의 대표도시 대구에서 단풍보더 더 화려한 색의 향연으로 가을 여행객을 유혹한다. 일상의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는 이 가을을 위해 대구 여행이 어떨까. 볼거리에 재미까지 더해진 대구의 풍성한 가을 축제에 푹 빠져보자. ‘스님 씨름대회, 스님 법고경연, 사찰음식체험….’ 불교 문화를 주제로 한 승시(僧市) 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동화사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다. 승시는 조선시대 승려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산속에 마련한 물물교환 장터다.
 
그림·조각 소개하는 예술가 산중 장터
 
대구시가 역사문화자원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불교계와 함께 매년 열고 있다. 개막일에는 동화사 특설무대에서 승시개막 법요식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인 정목스님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스님 씨름대회, 사찰음식 체험, 법고대회, 함께하는 발우공양, 남사당놀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엔 승시도 재현된다. 옷·목탁·그릇 등 사찰에서 쓰는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사찰 물품, 농산물 판매 장터도 매일 열린다. 50여개팀이 참여해 그림이나 조각 작품 등을 소개하는 예술가 산중 장터도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열대과일원이 있는 대구수목원은 도심 속에 있는 큰 정원으로 보면 된다. 24만7000㎡ 부지에 활엽수·침엽수 등 나무 15만 그루를 포함해 약초·야생초·선인장 등 모두 1800종 45만 본이 있다. 가을 대구수목원의 볼거리도 놓쳐선 안된다. 국화 전시회다. 2008년부터 열리는 가을 행사로 전시장인 대구수목원 잔디광장은 1만점의 국화로 만든 꽃 작품이 내뿜는 국화향으로 뒤덮인다. 다음달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국화 향기가 도심 속 정원을 가득 매운다. 국화가 만발한 대구수목원.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곳의 탄생 배경도 국화 전시화만큼 흥미롭다. 원래 이 일대는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2002년 5월 대구시가 이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성토를 해 전국 처음으로 수목원을 조성한 것이다. 지금도 대구수목원 바닥 아래엔 쓰레기가 가득 매립된 상태다.
 
낙동강 변에 있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1900년 3월 미국 북장로교 소속 선교사인 사이드 보탐 부부가 이삿짐과 함께 가져왔다. 네모난 상자, 괴상하게 생긴 물건에서 이상한 음악 소리가 난다고 해 당시 ‘귀신통’으로 불렸다고 한다. 달성군이 이를 기념해 100대의 피아노를 낙동강 변에 설치해 연주하는 대규모 무료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2017 달성 100대 피아노’다. 피아니스트 100명이 100대의 피아노에 한 번에 앉아 공연한다. 피아니스트는 경북예술고등학교 학생 30명 등 자체 오디션을 통해 뽑은 연주자들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음달 12일 개막
 
가을의 대구는 오페라로 물든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구오페라축제는 다음달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달간 대구오페라하우스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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