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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일본식 용어 등 순화해 집대성

2년 4개월 준비한 '핸드백 용어 사전'출간 
 
우리나라의 핸드백산업은 제작 전문가들이 일본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일어났다. 그러다 보니 주요 용어들이 대다수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핸드백산업의 역사를 함께 해온 시몬느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과 힘을 모아 201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4개월 동안 준비해 『핸드백 용어 사전』을 발간했다. 핸드백 제작, 사전 제작, 책 출판의 전문가 109명이 참여해 핸드백 제작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1006개 올림말로 담아냈다. 핸드백의 스타일부터 각 부위별 명칭, 제작기술, 제작 관련 자재 모두를 포괄하고 있다.
 
핸드백 용어 사전 발간과 관련해 시몬느 박은관 회장은 “이 사전이 핸드백의 디자인 및 제작 개발 현장에서 바르고 고운 우리말로 소통이 이뤄지고 , 또 핸드백에 열정을 가진 여러 나라의 장인들이 서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서로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핸드백 용어 사전 제작은 낱말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됐다. 1차 전체 낱말 취합에서 문헌 조사와 시몬느 낱말 목록을 통해 2700개 이상을 취합했다. 하지만 기존 자료만으로는 낱말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연구원과 시몬느 핸드백 제작 전문가가 1년 반 동안 전체 낱말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문헌상 용어와 시몬느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점을 발견할 수도 있었고 기존 목록에 없던 어휘들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제되고 남은 낱말이 총 1006개이다.
 
이 사전은 시몬느의 대표적 핸드백들을 활용해 각 낱말 옆에 500점이 넘는 사진을 배치하고 추가 설명을 달았다. 50개가 넘는 네모 상자도 활용했다. 각 낱말의 뜻풀이 외에 어휘의 유래와 하위 종류, 어휘별 비교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낱말 아래나 별도 페이지에 배경 지식을 담았다.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등은 국립국어원의 어문 규정을 따랐다. 외래어 표제어, 기존 현장 용어 모두 원어를 밝혀 해당 원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작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잘못 작성돼 사전 본문에 오르지 못한 어휘들은 부록에 ‘찾아보기’를 만들어 이에 걸맞는 외래어 표기법과 우리말 순화어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뿐 아니라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에서 우리말을 전공하는 원어민이 작성하고 시몬느 해외공장을 통해 검증해 영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중국어의 원고를 작성했다.
 
또한 핸드백 제조산업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150개를 선정했다. 핸드백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 중 일본 도제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한 것과, 핸드백 산업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알아야 하는 기본 어휘들을 알리기 위해서다. 해당 어휘의 영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중국어가 어떻게 번역되고 발음되는지도 알 수 있게 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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