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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1500년대 주머니부터 21세기 핸드백까지 한곳에 NYT·CNN 등이 꼽은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백스테이지'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핸드백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3층 모던관(왼쪽)과 4층 역사관 모습. [사진·시몬느]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핸드백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3층 모던관(왼쪽)과 4층 역사관 모습. [사진·시몬느]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지난 2012년 시몬느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설립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백스테이지(Bag+stage)에 있다. 백스테이지는 커다란 토트백을 연상시키는 ‘핸드백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외에 가방 브랜드 0914 매장과 D.I.Y. 클래스, 그리고 가죽 자재를 판매하는 소재 시장이 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패션 큐레이터 주디스 클락과 시몬느는 팀을 꾸려 패션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높은 가치를 지닌 핸드백 300여 점을 수집했다. 세계 최초 핸드백 박물관으로 해외 유명 언론 매체인 뉴욕 타임스, CNN,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 서울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했다. 이탈리아 베니티 페어(VANITY FAIR),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등에서 전 세계 패션 박물관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핸드백은 과거를 보여주는 동시대적인 오브제이다. 상품과 소장품 사이의 독특한 연관 관계를 가진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과거’를 구현하고 ‘잇백’의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닌 여성이 살아온 삶과 살고 싶은 삶을 연속성 있게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공간으로 핸드백이 여성의 정체성 확립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역사관(3층)과 모던관(4층)으로 이뤄져 있다. 1500년대의 희귀한 주머니부터 21세기 최신 핸드백까지 서양의 패션 역사 마디마디를 기억하는 다양한 핸드백을 소장하고 있다.
 
모던관은 올 화이트 콘셉트로 수장고인 동시에 실험실 같은 분위기이다. 역사관은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를 잘 구현해 놓았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향낭(Sweetmeat Purse)부터 최근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잇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동시대에 많은 영감을 주는 나폴레옹 시대의 핸드백, 왕실과 귀족을 대상으로 부쉐론에서 제작한 금으로 만든 동전지갑,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정부에서 배포했던 방독면 상자, 전화기가 장착된 댈러스 핸드백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관계자는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시대의 유물을 박물관에서 관람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면서 “전시된 모든 작품은 박물관에 비치되어 있는 도록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도록과 함께 각각의 작품을 감상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핸드백의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마네킹 시리즈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여성 신체 실루엣의 변화를 잘 표현했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박물관에서 핸드백의 역사를 학습하며 핸드백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소재 시장에서 핸드백 장인과 함께 가죽 지갑을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인기다. 매년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출간한 도서 ‘핸드백의 모든 것’은 컬렉션의 수집과정은 물론 전시 연출에서 건축 과정까지 수록하고 있다. 핸드백 관련 전문서적과 박물관 기념품은 지하 1층의 뮤지엄샵에서 살 수 있다. 뮤지엄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관람 안내
- 전화 02-3444-0912
- 이메일 info@simonehandbagmuseum.co.kr
-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13길 17 백스테이지 3-4층
- 관람 가능 시간 :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http://simonehandbagmuseum.co.kr/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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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