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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덕후’ 아내의 물건을 허락 없이 처분한 남편

 
▼ ‘덕후’ 아내의 물건을 허락 없이 처분한 남편 ▼
 
“제 아내는 키덜트입니다.
집에 장난감, 피규어, 만화책이 엄청납니다”
 
“맞벌이하고 있고 아내가 돈도 더 잘 법니다.
그건 인정해요. 집도 아내 명의구요.”
 
“장난감만 빼면 진짜 100점도 부족한 아내입니다.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 제사도 꼬박꼬박 챙깁니다.”
 
“문제는 장난감이에요.
진열장에 요술봉, 화장품이 장난감 가게보다 더 많습니다.”
 
“집들이 날 7살 조카가 왔어요.
아내한테 ‘이거 필요해? 필요해?’라며 갖고 싶어하더라구요”
 
“아내는 ‘나한테는 정말 소중한 거니까 다른 거 사러 가자’ 하며 달랬어요.
솔직히 전 짜증나더라구요. 다 큰 어른이 장난감 하나에 애랑 기 싸움 하나 싶어서요.”
 
“나중에 제가 몰래 장식장에 있는 요술봉 세트를 네 다섯개를 줬어요.
그런데 밤에 난리가 났네요.”
 
“알고 보니 비싼 건 하나에 몇십만원이라더군요.
저도 짜증나서 ‘너도 제정신 아니다’고 한소리 했어요.”
 
“그런데 아내는 ‘나한텐 중요한 물건이고 추억인데 멋대로 하냐.
니 돈 아니고 다 내돈으로 산 것에 뭐가 불만이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걸 다시 찾아오라네요.
아니면 이혼을 하자는데 그냥 정신 모자라니까 장난감이나 갖고 노는 건 아닌가요.”
 
이 내용은 수많은 ‘덕후’의 마음에 불을 질렀습니다
 
“니 와이프 고등학생시절에 코묻은돈 한푼두푼 모아서 산 엄~~청 소중한 거일텐데 그걸 알면서도 주다니...”
“자신의 자존심을 챙기시겠습니까 장난이 아니라는 이혼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무리 가까운 부부사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할 부분은 있어야지요”
“다 좋은데 장난감이 문제? 그건 문제가 아닌데 그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탈락이다”
 
남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핵심은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처분할 권리는 없다는 거지요.
 
요즘 ‘덕후’와의 결혼 생활, 연애 생활을 푸념하는
이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자주 보입니다.
 
※덕후: 일본어 ‘오타쿠’에서 온 말로 연예인·캐릭터 등 자신만의 취미에 푹 빠진 사람
 
어떤 글에선 시댁에서 며느리의 ‘굿즈’를 허락도 없이
몽땅 버려서 이혼을 결심했다는 얘기도 있죠.
 
영화 ‘엑스맨’ 속 ‘돌연변이’와 ‘안 돌연변이’의 갈등처럼  
‘덕후’와 ‘안 덕후’의 끊이지 않는 다툼,
누구의 잘못일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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