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트럼프 유엔 연설서 ‘무기 공급’ 언급…신무기 구입 촉구하나

“전 세계를 핵 위협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나라에 맞서 무기를 공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첫 유엔 연설에서 ‘무기 공급’을 언급했다. 북한과 이란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의 일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우선할 것” 이라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전 세계의 엄청난 인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 핵과 미사일을 무모하게 추구하고 있다. 어떤 나라들이 그런 정권과 무역을 한다면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핵 위협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나라에 무기를 공급하고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해석하면서도 노골적인 표현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CNN은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전 세계에 말한 적이 없다”며 국제정치의 규범을 깨는 발언이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런 레토릭(수사)을 사용하면 김정은을 위협하는 효과가 일부 있을 수도 있지만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과 연관지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후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수십 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하도록 승인했다. 나는 일본과 한국에 판매하는 미군 첨단무기의 양을 늘리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무기 도입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반응했지만 사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동맹국에 무기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한국과 일본에 수십억 달러어치 신무기 구매를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한국에 신무기 구입을 허락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트럼프 트위터 캡쳐]

한국에 신무기 구입을 허락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트럼프 트위터 캡쳐]

미 상원도 18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무기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미 군사전문 매체인 디펜스 뉴스는  미 국무부가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9월12일 사이에 759억 달러 규모의 대외 무기판매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종전 미국의 최고 무기수출액인 2012회계연도의 68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디펜스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동맹국에 대한 수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40억 달러 규모의 무기판매 계약을 성사시키고 캐나다에는 F/A-18E 다용도 전투기 18대 등 52억3000만 달러 어치의 무기를 팔았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대당 가격은 1060억원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