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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육로 좁아진 울산 교통 ‘빨간 불’…아시아나·언양터미널 폐쇄 논란

신호등 이미지. [중앙일보]

신호등 이미지. [중앙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울산~김포 노선 운항 중지를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울산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인 가현산업개발이 부지 이전을 요구하며 폐쇄를 예고해 울산의 외부 연결 교통 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전경. [연합뉴스]

울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전경. [연합뉴스]

울산시청은 “2011년부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운영해온 가현산업개발이 지난 18일 ‘현 터미널 부지의 이자 비용 부담 등 경영상 어려움으로 옛 한국도로공사 영남지사 부지로 이전을 원한다’며 ‘울산시는 현 부지에 대한 정류장 지정을 새 부지로 옮겨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시청에 “이전을 허가하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 가현산업개발이 이전하려는 새 부지는 모기업인 미부테크 소유다. 
 
하지만 울산시는 “가현산업개발이 말하는 새 부지는 진출로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 등 터미널로 부적합한 데다 기존 터미널 부지의 준공 처리가 아직 나지 않아 정류장 지정을 변경할 수 없다”며 회사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가현산업개발이 폐쇄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보이자 20일 오전 울산시청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버스가 정상 운행할 수 있게 폐쇄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가현산업개발 측은 20일 중에 철회 여부를 결정해 울산시청에 알릴 계획이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하루 이용객은 1500여 명이다. 9개 버스회사가 하루 264회 전국과 언양을 오간다. 울산시청은 가현산업개발이 폐쇄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현 터미널에서 300m 떨어진 공영주차장을 임시 터미널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공항 전경. [사진 울산시청]

울산공항 전경. [사진 울산시청]

앞서 지난 19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울산시청에 “오는 11월 30일부터 울산~김포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울산공항에서 하루 2회 왕복 울산~김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6개월 운항 중단 뒤 노선 폐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최근 에어부산·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가 울산공항 신규 취항을 발표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운항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11월 30일부터 울산공항에서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역시 10월 울산공항에서 김포와 제주까지 사전 운항을 시작한다. 
울산시청 측은 “지난 9월 6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에어부산이 신규 취항 의사를 밝혔을 때 아시아나항공 노선 조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 일정 조정, 가격 인하 등 울산 지역 노선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수익성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며 “사전에 아시아나 노선 폐쇄를 계획하고 에어부산을 신규 취항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공항 이용 사용료, 운항 손실금 등을 지원해왔다”며 “운항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라고 해명했다. 
울산시관광협회가 지난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나항공 울산공항 철수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관광협회가 지난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나항공 울산공항 철수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관광협회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은 눈앞에 보이는 일시적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선택의 권리를 빼앗았다”며 “운항을 중단하면 아시아나항공과 국토교통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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