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단독]의무휴업 확대, 일요일 두 번 쉬면 10조원 줄어들어

지난달 24일 개장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                      김경록 기자

지난달 24일 개장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 김경록 기자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제가 백화점과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로 확대될 경우 연간 10조원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전통시장 한 해 매출(21조원)의 절반이 사라지는 것이다. 당정은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의무휴업제를 백화점·복합쇼핑몰 등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중앙일보가 대규모 점포의 매출을 토대로 일요일 월 2회 휴무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32개 복합쇼핑몰과 주요 아웃렛에서만 매출 4조5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 백화점에서는 3조원, 하이마트·이케아 같은 전문점에서 1조원, 시내 면세점에서 5000억원, 기타 쇼핑센터에서 1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관련기사
 문제는 이들 대규모 점포가 문을 닫아도 인근의 재래시장과 소규모 상가가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 한 유통 관련 연구소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의무휴업 실시 5년간 대형마트에서 소비는 4조1000억원이 줄었지만, 전통시장 매출은 5년간 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 4조원은 온라인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숱한 갈등을 촉발한 의무휴업제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는 “온라인 쇼핑의 거센 도전 때문에 대기업이 하는 유통업도 생존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무조건 규제하기보다는 분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공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영선·김영주 기자 azu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