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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완전파괴"...美 전문가 "트럼프식 표현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북한에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로켓맨(김정은)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통한 '대북 경고 메시지'는 5분 가까이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더글라스 필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원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미국이 엄청난 보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트럼프식 표현"이라며 "북한의 침략행위가 없는데도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1993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북한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압박한 것과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필 부원장은 그러면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지도자에 어울리지 않는 언어를 사용해 김씨 정권과 경쟁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달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의 마크 토콜라 부원장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본질은 미국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다룰 능력이 있지만,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콜라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혼자만으로는 북한에 충분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는 그의 거친 수사와 상관없는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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