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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부진, 사이영상에서 멀어지는 커쇼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따놓은 당상이었던 사이영상이 멀어지고 있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가 부상 공백과 부진 탓에 통산 4번째 사이영상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커쇼는 7월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NL) 최고의 투수였다. 21경기에서 15승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렸다. 200이닝 돌파도 여유있어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허리 통증이 닥쳤다. 7월 24일 애틀랜타전에서 2이닝만 던진 뒤 교체된 이후 40일간 자리를 비웠다. 이 사이 지난해 수상자 맥스 슈어저(33·워싱턴 내셔널스)가 커쇼를 추월했다. 슈어저는 커쇼가 빠진 기간 28이닝 동안 6점만 내주는 뛰어난 투구를 했다. 새로운 경쟁자도 떠올랐다. 커쇼의 옛 동료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그레인키는 7월 이후 9승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애리조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페이스도 들쭉날쭉하다. 커쇼는 복귀전인 2일 샌디에이고전에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8일 콜로라도전에선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 4실점하고 무너졌다. 13일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해 팀의 11연패를 끊었지만 1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다시 6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포를 허용했다.
워싱턴 투수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인스타그램]

워싱턴 투수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인스타그램]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워싱턴은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사실상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부지구 2위인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세 선수가 가을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사이영상 수상은 정규시즌 성적으로 가려진다. 사이영상 투표는 포스트시즌 이전에 실시되기 때문이다.사이영상 수상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같다. 커쇼는 3회(2011, 13, 14 NL), 슈어저는 2회(2013 AL, 2016 NL), 그레인키는 1회(2008년 AL) 받은 적이 있다.
 
여전히 커쇼는 사이영상 후보다. 17승(4패)을 거둬 그레인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2.26)도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구이닝(157)이 적은게 약점이다.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커쇼는 2번 정도 나올 수 있어 170이닝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과거 커쇼가 사이영상을 받았을 때는 평균 220이닝을 던졌다. 올시즌 슈어저는 184와3분의1이닝을 던졌고, 14승6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셋 중 가장 많은 194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면서 17승6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투수 잭 그레인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인스타그램]

애리조나 투수 잭 그레인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인스타그램]

야구를 수학·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세이버메트리션들이 매기는 자료에선 커쇼의 가치가 더욱 떨어진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에선 그레인키가 6.5, 슈어저가 6.4인데 비해 커쇼는 4.5에 머물고 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도 그레인키(5.5), 슈어저(5.3), 커쇼(4.4) 순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선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 세일(28·보스턴 레드삭스)를 코리 클루버(31·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세일은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287개)과 투구이닝(201과3분의1)은 MLB 전체 1위다. 하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선 클루버(17승4패, 2.35)에게 아메리칸리그 1위를 내줬다. 투구이닝(191과3분의2)과 탈삼진(252개) 차이도 크진 않다. 최근 10번 등판에서 무려 9승(1패)를 따낼 정도로 상승세다. bWAR에선 세일(7.6)이 클루버(6.9)에 앞섰지만 fWAR에선 클루버(7.8)가 세일(5.7)에 앞서있다. 남은 등판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바뀔 수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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