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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폐공장서 ‘대안 예술가’ 키운다

지난 8일 시작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창작예술학교 AA’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수업이 진행되는 전북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전주문화재단]

지난 8일 시작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창작예술학교 AA’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수업이 진행되는 전북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전주문화재단]

실험적인 예술교육을 강조한 대안 예술 프로그램이 전북 전주에서 시작됐다.
 
전주문화재단은 19일 “예술가들이 자기 전공에만 머물지 않고 창의적인 능력과 미학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돕는 ‘창작예술학교 AA(Art Adapter)’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창작예술학교 AA’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열린다. 창작예술학교 AA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예술가를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내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초대 교장은 설치미술가 전수천(70)씨가 맡았다.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한 전 교장은 1995년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이란 작품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작가다.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전 교장이 2003년 새로운 유형의 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대안 미술학교인 ‘비닐하우스 AA’가 ‘창작예술학교 AA’의 뿌리가 됐다.
 
학교 측은 지난달 예술 활동 경력이 있는 만 19~45세 수강생 20명을 모아 지난 8일 입학식을 열었다. 총 12주간 24강으로 진행되는 교육에는 화가·미술사가·큐레이터·비평가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수업 주제는 ‘기술시대의 융합 그리고 예술’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창작과 영감을 주는 이미지에 대하여’ 등 다양하다.
 
한민욱 팔복예술공장 추진단 기획팀장은 “교육 과정은 예술에 대한 비평적 사고를 기르는 토론식 이론 수업과 이를 표현하는 실기 수업으로 구성했다”며 “교육이 끝나면 그 결과물을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작예술학교의 수업이 진행되는 팔복예술공장은 당초 1960년대부터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다 1991년 폐업했다. 전주시는 50억원을 들여 공장 기능을 상실한 폐산업시설을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1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전수천 교장은 “다양한 학습과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 세계를 드러내는 예술가를 키우는 게 목표”라며 “작은 시작이지만 ‘창작예술학교 AA’를 통해 예술이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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