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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긴축으로 기우는 미국, 금리 올릴 가능성은 희박

오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정례 회의를 워싱턴에서 연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 회의에서 “역사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적 결정은 Fed가 보유한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QTㆍQuantitative Tightening)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본부 건물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Fed는 오는 19~20일 통화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를 연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본부 건물에 성조기가 걸려 있다. Fed는 오는 19~20일 통화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를 연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Fed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QEㆍQuantitative Easing)를 했다.  장기적으로 저금리를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 결과 Fed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에서 현재 4조4800억 달러로 늘었다. 이를 줄이는 게 양적 긴축이다. Fed는 보유 중인 국채와 부동산담보대출증권(MBS)의 만기가 돌아올 때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채권이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내려가고 장기 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Fed가 보유자산 축소 시점과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15년 12월 0.25~0.5%로 인상되면서 7년 만에 제로 금리에서 벗어났다. Fed는 이를 포함해 지난 6월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ed가 금리를 현재의 1~1.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2.1%에 불과했다. 금리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는 97.9%였다. 단스크뱅크의 시장연구팀은 “이번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며 연내에 한 번 정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Fed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멤버들의 성향이 이를 뒷받침한다. FOMC 회의는 재닛 옐런 Fed 의장 등 12명이 정원이다. 의장ㆍ부의장을 포함한 Fed 이사 7명,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리고 4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구성된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11곳 중에서 한 해에 4곳의 총재가 돌아가면서 참여한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현재 Fed 이사 3명이 공석이므로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람은 9명이다. 이 가운데 성장을 중시하며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비둘기파가 압도적으로 많다. 로이터통신은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강경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과 제롬 파웰 Fed 이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온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중도성향으로 보고 있다.  
 
비둘기파가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주된 이유는 낮은 인플레이션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 5일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리라는 확신을 갖기 전에 긴축 정책을 펴는 데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8개월간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을 둔화시키고, 저물가를 야기하는 등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12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내년도 금리의 향방에 쏠려 있다. FT는 “FOMC에서 발표할 물가와 내년 이후 금리 전망, 옐런 의장의 발언이 더 주목된다“고 전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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