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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최첨단 소재 탄소, 식물 육종 전문가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이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각 대학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교육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지식, 윤리와 감성을 융합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문화자본주의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각종 시설과 연구에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부·학과를 통폐합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융합형 학과를 신설하는 노력 역시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단이다. 세계 시장과 사회적 수요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이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하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원광대 탄소융합공학과 학생들이 탄소기술교육센터에서 탄소복합제 성형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원광대]

원광대 탄소융합공학과 학생들이 탄소기술교육센터에서 탄소복합제 성형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원광대]

 
원광대 공학·농생명학 교육 
 
원광대가 공대 중심 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교육부가 주관한 ‘프라임 사업 대학(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먼저 농업과 공업을 함께 발전시키는 ‘농공병진’을 목표로 인문과 예체능 계열 학과를 통폐합했다. 또 공과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창의공과대학과 농식품융합대학으로 개편했다. 스마트자동차공학과, 기계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디지털콘텐츠공학과, 화학융합공학과, 탄소융합공학과 등 미래 유망 분야인 6개 학과도 신설해 신산업 수요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시아 대학 첫 탄소융합공학과
 
탄소는 2차 산업혁명 시대의 석탄·석유와 대비되는 최첨단 소재다.
 
원광대는 아시아 지역 대학 최초로 탄소융합공학과를 신설했다. 지난해 첫 신입생 60명을 선발한 이 학과는 첨단 탄소 산업을 이끌어갈 융·복합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탄소섬유 개발과 복합소재 활용 역량을 가진 인재를 교육하고 있다. 이 학과는 탄소소재 제조 및 분석, 응용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학생들은 활성탄소·카본블랙·탄소섬유 등을 친환경 에너지 소재나 바이오 소재 등으로 가공하는 방법을 배운다.
 
전북의 핵심 전략산업인 탄소소재산업에 특화된 학과인 만큼 학생들은 산학 협력 기반 아래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전공지식을 기초로 실전 경험을 쌓은 학생들은 실무 능력은 물론 현장 적응력이 높아 취업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프라임신입생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학생들은 졸업 후 탄소소재나 탄소 섬유가공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또 고분자 연구자나 나노공학 기술자, 대체에너지 개발 기술자,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원, 연료전지 개발 기술자, 방위산업소재 개발 연구원, 전자로봇소재 기술자, 건축탄소구조물 기술자, 자동차강성구조 기술자, 신소재공학기술자, 식품 탄소응용 기술자, 방사선융합기 기술자, 수질·대기오염방지 기술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우주항공 고강도 소재나 고강도 헬스케어 소재 개발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중국·중앙아시아 종자시장 진출
 
원광대는 생명산업, 그린에너지·탄소산업·인문학적 소양, 문화산업, 중국사업 등 4개 분야의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성장과 진화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및 중앙아시아 종자시장 진출과 아시아 종자시장 개척이 대표적이다.
 
원광대는 프라임사업과 연계해 육종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식물 육종 교육 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육종 연구를 위해 중국 연변대와 공동으로 북방농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길림연원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해 수익창출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의 기틀도 세웠다. 현재는 베트남 컨터대학과 함께 남방농업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카자흐스탄에도 농업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원광대는 해외에 설립한 농업연구소를 거점으로 중국·카자흐스탄·베트남 등과 새로운 종자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또 종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의 종자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가 및 지역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종자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1학과·1기업·1특허' 달성 위해 전폭적 지원
학생창업 시스템 구축


원광대는 ‘1학과·1기업·1특허’를 목표로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2014년부터 학생창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해 2015년엔 창업거점대학으로 선정됐다.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모델은 한계가 있으므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1인 기업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김도종 총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원광대는 이에 따라 ‘1학과·1기업·창업’ 사업을 토대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창업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집중적인 창업 지원의 성과로 현재까지 29개 학과가 창업에 성공했고 5개 기업은 법인등록까지 마쳤다. 앞으로 원광대는 ‘1학과·1기업·창업’ 사업을 ‘1학과·1기업·1특허’로 확대하고 창업지원 펀드, 마케팅 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걸맞은 창조적 인재 양성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광대는 지난해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인 ‘ISO26000’ 이행 수준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덕성이 근간이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학교와 학생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창의성에 도덕적 가치를 더하는 대학 문화를 바탕으로 실천적 지성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혜진 객원기자 parang390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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