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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가 검찰에서 직접 본 '국정원 블랙리스트' 보고서의 내용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인 방송인 김미화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인 방송인 김미화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 제재와 퇴출 압박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검찰에서 당시 피해 상황을 진술한 후 "이게 실화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와 윤도현, 젊은 층 '좀비화'에 앞장섰다더라…이게 실화냐"

 
김씨는 19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부터 2012년 MBC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할 때까지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당했다"며 행사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발언했는지를 감시한 내용이 상당한 분량의 서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검찰에서 본 서류에는 국정원이 '연예인 건전화 사업 TF'를 꾸려 좌파문화예술인 척결을 위해 '비리를 적출하고 사회적 공분을 유도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김재철 MBC 사장이 취임하자 '시사고발 프로 제작진 교체'를 요구하며 특히 '손석희, 김미화 반드시 교체' 등의 문구도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국정원에서 이러한 서류를 작성해 MBC나 KBS 간부들과 공유했을 것이고, 실행 여부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일일보고 했다면 전체적으로 공범자들 수준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문건을 소개하며 "이상한 용어도 썼는데 '김미화·윤도현, 젊은 사람들 좀비화에 앞장섰다'고 하더라. '좀비화'가 뭔지를 모르겠다"며 "문화 연예계 좌파실태 순화 및 퇴출 여론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받으면서 문건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 김씨는 "어이가 없다. 내가 국가에서 관리할 정도의 상황인가. 일순 이 전 대통령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를 너무 크게 키워주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한 사람을 사찰하는 부서가 아니지 않나. 이것은 영화 시나리오로나 읽었던 얘기지, 진짜 이게 실화입니까? 사실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이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셔도 시원치 않다. 범죄의 증거가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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