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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연재한 웹툰, 연재 플랫폼과 '계약 해지'…그 이유는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4년 가까이 한 웹툰 사이트에 무협 웹툰을 연재해온 회색(필명) 작가가 이 사이트와 계약을 해지 사실을 알렸다. 작가는 또 투병 사실도 함께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작가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고소 감수하고 행동할 것"
A 사이트 측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이야기 돼 유감"

19일 회색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A 회사를 통해 연재한 지 4년 가까이 됐으나 계약 해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해지 이유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계약 해지에 영향을 준 몇 가지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회색 작가는 이날 연이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계약 해지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회색 작가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를 해보니 갑상샘에 1.5㎝의 종양이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색 작가는 종양이 생긴 사실을 담당 피디에게 알리고 휴재 요청을 드렸으나 돌아온 대답은 "작가님. 갑상샘은 대부분 음성이에요"였다고 주장했다.
 
회색 작가는 담당 피디에게 "저도 종양 있고 작가님보다 커요" "휴재 저번에도 하셨는데 또 하시려고요?" 등과 같은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휴재 요청을 이미 많이 해 '고작 이런 일로 휴재를 요청하느냐'는 피디님의 속뜻이 담긴 말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연재를 이어가던 중 두 달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으니 암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회색 작가는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며 "수술 전 병실에 누워있으니 피디님이 '암 때문에 그렇게 피로하셨나 봐요~'라는 말을 하면서 홍삼을 들고 찾아왔다"고 적었다. 
 
회색 작가가 이 같은 일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자 담당 피디의 발언과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웹툰 정보 사이트인 웹툰인사이트에도 '회색 작가 연재 플랫폼와 계약해지, PD의 잘못된 조언으로 치료가 늦어진 내용 공개' 등과 같은 글이 올라와 메인 이슈로 소개됐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도 해당 내용이 이미 퍼진 상태다.
 
웹툰인사이트 측은 회색 작가의 트위터 내용을 놓고 A사이트 측에 공식 입장을 문의했다. 그러자 A사이트 측은 공식 입장을 보내왔다. 웹툰인사이트에 보내온 A사이트의 공식 입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이야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 사이트 측이 낸 공식입장.

A 사이트 측이 낸 공식입장.

사이트 측은 "작가님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많이 걱정되고 안타깝다"며 "개인간 대화기록이라 따로 공개하지 않겠지만 그간 담당피디와 작가님이 주고받으신 내용은 회사에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피디는 작가님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휴재와 수술을 하시게 된 상황에 많이 걱정하고 같이 마음 아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담당 피디는 회색 작가가 수술을 앞둔 상태에서도 연재를 계속하겠다고 해 이를 말렸다. A사이트 측은 "작가가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담당 피디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이에 회색 작가는 "A사이트의 공식 입장 잘 읽어봤다"면서 "저는 종양이라고 말했을 때 피디님의 반응에 대한 글을 썼고 회사 쪽은 암인 것을 알게 되고 난 뒤의 피디님이 한 걱정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왜 내가 한 말과는 다른 말을 하고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처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또 "피디와의 불화 같은 사적 이유로 회사가 계약 해지에 합의해 줄리가 없다"며 "계약해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색 작가는 "계속해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드신다면 회사의 고소를 감수하고라도 행동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회색 작가가 A사이트에 연재해 온 무협 웹툰은 2013년 11월을 '프롤로그' 화를 시작으로 처음 올라왔다. 이 사이트에서는 오는 28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작가는 "독자 여러분이 있어 연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연재될 곳이 정해지면 공지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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