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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쓰는 면역항암제 2종, 위암 등에 추가 처방 허용

말기암환자와 가족들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면역항암제 오프라벨의 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최정동 기자

말기암환자와 가족들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면역항암제 오프라벨의 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최정동 기자

말기 암 환자들이 많이 쓰는 면역항암제 2종 키트루다·옵디보의 사용 기준이 완화됐다. 기존에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ㆍ흑색종을 제외한 각 3개 암에 신속히 추가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심평원, 19일 키트루다·옵디보 '허가 외 사용' 승인
허가된 비소세포폐암 제외한 각 3개 암에 신속 처방

신규 사용 환자, 식약처 허가 안 기다리고 처방 가능
약값은 전액 본인 부담…나머지 암은 승인 기다려야

  이로 인해 다른 항암제는 효과가 없어 면역항암제를 '허가 외 사용(오프라벨·off-label)'으로 써야 하는 환자와 그 가족으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19일 병원 2곳에서 낸 키트루다·옵디보의 허가 외 사용 신청에 대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평원 측이 최근 암 환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허가 외 사용을 늘리는 부분을 검토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당초 10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었던 암질환심의위원회 회의도 한 달가량 당겨서 개최했다.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의약계 단체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이 암 환자에 쓰는 약품 기준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기구다.
면역항암제인 '옵디보'. 처방이 허용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외에 다른 말기 암 환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중앙포토]

면역항암제인 '옵디보'. 처방이 허용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외에 다른 말기 암 환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에 따라 옵디보를 단독으로 쓸 때는 위암·간세포암·항문암에 추가로 처방할 수 있다. 또한 키트루다는 위암·비호지킨림프종·직결장암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라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기존에 해당 약을 써오던 환자가 아니라 신규 사용 환자에게 이번 기준이 적용된다.
 
  이들 면역항암제를 쓸 수 있는 병원은 다학제적위원회(암 관련 여러 의사 모임)가 설치된 70곳이다. 이 중 사전에 사용을 신청한 병원 2곳은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승인한 요법으로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 이번 주 중에 곧바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미리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병원들도 사용 승인 신청서만 내면 간단한 행정절차만 거쳐 신속히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미정 심평원 약제기준부 차장은 "미리 심평원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 60일까지 처방 허가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줄어드는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값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환자가 전액 본인 부담한다. 이번에 승인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내 '사전신청요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 처방 기회 늘었다
  키트루다·옵디보는 지난달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연간 1억원에 이르는 약제비 부담이 약 340만~460만원(본인 부담 5% 적용시)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위암·유방암 등 허가 범위를 초과한 오프라벨 환자들은 다학제적위원회가 설치된 큰 병원 70곳에서만 처방받도록 제한됐다. 이 때문에 의원·요양병원에서 약을 처방받던 환자들이 항의했고 이들의 요구를 일부 반영해 승인이 빨리 이뤄졌다. 다만 이번에 허가 외 사용이 추가 승인된 암에 해당되지 않는 신규 사용 환자는 원래대로 큰 병원으로 옮긴 뒤 식약처의 처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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