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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동국대 방문에 “공산당 선언 세미나 함께 하자” 대자보 게재

유승민 의원이 19일 저녁 예정된 동국대 강의가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밝혔다. 강연에 앞서 반대 학생들은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당일 반대 피케팅 집회를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학내 한 동아리가 “저희와 ‘공산당선언’세미나를 함께 해보자”는 내용의 대자보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 중앙동아리 ‘맑스철학연구회’ 이날 ‘유승민 의원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근혜가 살아있는 정권이었을 때 충언하며 잘 보필해보겠다고 대선 나왔다가 한 자릿수 지지율로 욕보시고, 그래도 바른정당 남겨서 정치적으로 재개해보려고 김무성 의원이랑 뽀뽀까지 했는데 등에 칼이나 맞으시고”라며 비꼬았다.
19일 동국대학교 중앙동아리 ‘맑스철학연구회’가 게재한 대자보

19일 동국대학교 중앙동아리 ‘맑스철학연구회’가 게재한 대자보

 
이어 “모 의원님 같았으면 벌써 산으로 들어가 자연인이 되었을 것”이라며 “여기저기서 고통받지 말고 오늘도 거리에서 투쟁하는 청년학생과 노동자 민중을 위해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에는 여러 복지의 사각지대가 있다”며 “그중 과도한 등록금과 객지에서의 높은 생활비가 학생들의 삶을 옥죄고 있음에도 모든 부담은 학생 본인과 부양자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자신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핍박받는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도모한다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와 함께 ‘공산당선언 ’세미나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저녁 예정된 동국대 강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행사는 오래 전에 동국대 총학생회가 저를 초청했고 제가 흔쾌히 수락해 이루어진 일이다. 어제 총학생회가 일부 반대 시위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행사 취소를 통보해왔다”라고 적었다.
19일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연 취소를 알렸다. [사진= SNS 캡처]

19일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연 취소를 알렸다. [사진= SNS 캡처]

 
이어 “반대 시위에 개의치 않고 동국대 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다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총학생회는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최종 결정을 알려왔다”라고 밝혔다. “대학 공간에서 보수, 진보라는 정파를 떠나 동국대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동국대에서 언제든 대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국대 총학생회 측은 곧바로 “일방적으로 유승민 의원님께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유승민 의원님과 직접 연락하지 못 하고 유승민 의원님의 의원실과 두 차례에 걸친 통화를 통해 충분히 논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반대 집회가 예정된 것을 파악하고 학생들끼리의 마찰이나 의원님과의 마찰이 예상되어 의원실 쪽으로 이러한 이유로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달 후, 의원실의 검토 요청이 있어 반대 집회 주최 측과 조율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 전달했다”라고 정황을 밝혔다.  
 
19일 동국대학교 총학생회가 유승민 의원 강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동국대학교 총학생회]

19일 동국대학교 총학생회가 유승민 의원 강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동국대학교 총학생회]

이어 “(반대 집회) 주최 측과 조율 테이블을 가졌으나 전혀 조율이 되지 않았다. 의원실에 반대 집회의 방식 등을 설명하고 (유 의원 강연을) 그대로 진행해도 괜찮을지 의원실로 여쭤보았다. 결국 여러 가지를 이유로 의원실 측도 진행이 힘들 것 같다고 답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실과 논의나 반대 집회 측과의 조율의 노력 없이 총학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등의 억측은 삼가주셨으면 한다”라며 당부했다. “카드뉴스(총학 공지사항)가 더 자세하게 나가지 않아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승민 의원님을 비롯한 학우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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