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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 탄력근무 선호? 영국 남성 80% "일하는 시간 다양하게 바꿔야"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일하는 방식을 벗어나 탄력적으로 근무하는 기회는 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남성 역시 80% 이상이 다양한 형태의 유연 근무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컨설팅업체 타임와이스가 자국 성인 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남성 다섯 명 중 네명가량이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거나 이미 탄력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성인남녀 3000명 조사…"9 to 5 싫다" 90%
남성들도 일부 재택, 파트타임, 7일간 시간 배분 등 선호
"통근시간 아끼고 레저·학습 많이 하고 육아 돕기 위해"

통계청 조사서도 임금 깍고 덜 받겠다는 층이 더 많아
"고급 인재 채용하고 유지하려면 탄력근무 필수 될 것"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80%가량도 일하는 시간을 다양하게 바꾸는 탄력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영국 컨설팅업체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80%가량도 일하는 시간을 다양하게 바꾸는 탄력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영국 컨설팅업체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정규직이나 파트타임 근로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남녀 응답자의 90%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식의 근무 형태를 싫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근로자들은 통근 시간을 줄이고 레저나 학습을 위한 시간을 늘리거나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하기를 희망했다.
 상당수 응답자는 일주일에 며칠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시간당 임금을 정해놓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일주일 7일에 걸쳐 근무 시간을 다양하게 배치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국가통계청(ONS)의 최근 조사 결과도 이 같은 경향을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인 10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을 적게 받을 의향이 있다'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은 시간 동안 일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보다 많았다.
3년 전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장애가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마크 웹 딕슨스 카폰 소셜미디어팀장은 회사측의 제안으로 주 4일만 근무한다. [BBC 캡처]

3년 전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장애가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마크 웹 딕슨스 카폰 소셜미디어팀장은 회사측의 제안으로 주 4일만 근무한다. [BBC 캡처]

 3년 전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장애가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마크 웹 딕슨스 카폰 소셜미디어 팀장은 주 4일만 근무한다고 BBC가 소개했다. 웹은 “홍보팀장이자 회사 대변인으로 매우 바쁘게 일했는데 다발성 경화증이 진행되면서 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회사 고위층은 그에게 긴 통근 과정을 겪지 않도록 상당 시간을 집에서 일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웹은 “의료적으로만 보면 회사 측에서 그런 제안을 해주지 않았다면 퇴직했어야 한다"며 “내 경력을 연장시켜줬을뿐 아니라 자존감도 지켜준 회사측의 노력에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타임와이스의 조사 결과 젊은 층일수록 탄력 근무에 대한 관심이 컸다. 유연 근무를 바라는 응답 비율은 18~34세에서 92%였다. 35~54세에선 88%, 55세 이상에선 72%로 집계됐다.
 조사를 담당한 타임와이스의 카렌 매티슨 공동최고경영자는 “탄력적인 근무는 근로자 개인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기업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이 돼가고 있다"며 “하지만 구직 시장에서 그런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해도 된다고 광고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매티슨은 “고급 숙련 근로자가 부족한 시대에 가능한 최상의 인재를 유지하고 채용하기를 원하는 경영자라면 탄력적으로 일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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