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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조선경 그림책 작가 인터뷰

9월 7일, 소중 핵생기자 3명은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기 위해 SI 그림책학교를 찾았죠. 세 학생은 그림책을 만들기에 앞서, 그림책작가로도 활동 중인 SI 그림책학교 조선경 교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그림책 작가가 되려면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지, 힘든 일은 무엇인지 등입니다.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 스튜디오) 
동행 취재=김재인(서울 창경초 5), 전지우(서울 영문초 5), 한서연(서울 서정초 5).
 
 
소년중앙 학생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SI그림책학교 조선경 교수. 왼쪽부터 조선경 교수, 한서연, 김재인, 전지우 학생기자.

소년중앙 학생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SI그림책학교 조선경 교수. 왼쪽부터 조선경 교수, 한서연, 김재인, 전지우 학생기자.





김재인 어떻게 그림책 작가가 된 건지 궁금해요.
“어렸을 때는 그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죠.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면서 그림책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자기의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지금은 그림책작가를 하게 됐죠.”
 
한서연 그림책을 만들 때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나요. 
“저는 글과 그림을 동시에 다 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글이 잘 안 써져서 출판사에서 글은 대필 작가에게 맡기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조금 미숙하더라도 내 그림에는 내 글을 넣고 싶었어요, 스토리 작가가 쓴 글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과 딱 일치가 안 될 수도 있어서죠. 물론 글 쓰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글쓰기 공부를 열심히 했죠.”
 
전지우 그림책 소재를 선정하실 때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아이디어는 그 사람의 삶 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내가 살았던 경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식,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철학 같은 거죠. 이런 것들이 모두 섞여져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아요.”
 
SI그림책학교 조선경 교수는 "그램책 작가가 되려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글을 쓰는 훈련도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SI그림책학교 조선경 교수는 "그램책 작가가 되려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글을 쓰는 훈련도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김재인 그림책을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이나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가짜가 아닌 진짜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만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작업이 있는데 내용이 조금 어렵다고 해보죠. 이런 건 독자들이 안 좋아할 것 같지만, 저는 전하고 싶은 거예요. 하지만 아무도 책을 사주지 않으면 망하잖아요. 독자가 원하는 달콤한 애기에 예쁜 그림을 그리려니 내가 표현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고요. 진짜를 해야 하나 타협할 것인가 항상 그 중간에서 고민하는 게 힘들어요.”
 
한서연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서 잘해야 하는 게 있나요. 
“당연히 그림을 많이 그리고 훈련 해야겠죠. 또 자기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하고 써낼 수 있어야 해요. 글 쓰는 훈련을 위해서는 책을 많이 보고 글을 많이 써보는 게 좋아요. 또 좋은 얘기는 다양한 경험과 철학에서 나오니까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죠.”
 
전지우 그림책 작가들은 보통 몇 살 정도에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하나요? 나이 제한이 있나요.
“저희 그림책학교에는 대안학교만 마치고 검정고시를 봐서 고등학교를 빨리 졸업한 친구들도 있어요. 또 50이 넘은 나이로 그림책을 시작하는 분도 있죠. 나이 제한은 없는 것 같아요.”
 
한서연 그림책학교에 초등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나요. 
“아직은 없는데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그림책을 직접 배우는 과정이 아니어도 그것과 관련된 넓은 지식과 예술적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계획은 있는데 아직 실행을 못하고 있죠(웃음). 학생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대충 할 수가 없으니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준비하려고요.”
 
김재인 이곳 그림책학교에 출판사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 모두 그림책을 출판할 수 있는 건가요.
“졸업한 사람들이 모두 다 책을 내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공부 안 한 사람들은 빵점을 맞는데, 빵점 맞은 작품을 책으로 출판하는 건 어려우니까요. 물론 괜찮은 작품들은 당연히 출판해죠. 그림책학교의 출판사는 썸북스인데, 주로 예술적 경향이 강한 그림책들을 출판해요. 이런 작품들을 일반 출판사에서 내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내자’며 만든 게 썸북스 출판사예요.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일반 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몇몇 작가들이 썸북스에서 책을 출판하고 있어요.”
 
전지우 그림책을 출판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천차만별인데 아무리 적게 걸려도 몇 개월에서 일 년은 걸리는 것 같아요. 심한 경우 10년도 넘게 걸리는 책도 있었어요. 어떤 책은 거의 다 완성이 됐는데, 마지막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4년이 걸렸어요. 결정적인 어떤 부분이라 서둘러 책을 낼 수도 없었죠. 해결이 되니까 바로 3개월 안에 책이 나왔어요.”
 
김재인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활동을 하시는 게 있나요.
“예전엔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었고 지금은 그림책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죠. 그림책을 만드는 일, 그리고 출판사를 운영하며 내 작업을 하는 작가이기도 해요. 모두 그림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네요.”
 
한서연 그림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흔히 숲을 떠올리면 평화롭고, 깨끗한 공기 그런 걸 생각해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숲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때로는 잔인하고 무서운 느낌도 들죠 동물들이 서로 싸우는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잖아요. 근데 우리는 '아름답다'거나 '평화롭다'라고 단순하게 이해하고 얘기하죠. 이런 반응이 어쩌면 학습된 결과일지도 모르고요. 저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책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진짜는 이런 것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그림책 작가이자 SI그림책학교의 조선경 교수.

그림책 작가이자 SI그림책학교의 조선경 교수.

조선경은
그림책작가. 그림책출판사 섬 북스의 대표이자 SI 그림책학교 교수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동대학원 초현실주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SVA에서 Illustration as Visual essay로 MFA를 받았다. 94년 귀국해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 작업을 병행했다. 『마고할미』 『지하정원』 『파랑새』 『랄라라』 등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패션디자이너 질 샌더와 의상 협업한 적 있으며, 영국 V&A와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런던 매장에서 작가의 그림책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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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강낭콩 관찰, 언니와의 싸움... 사소한 일상이 그림책으로 변했어요. http://news.joins.com/article/2194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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