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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북한 대사 추방… 북한 국제사회 고립 가속화

스페인 외무부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이달 말까지 출국을 명령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반복해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스페인 정부가 추방을 결정한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EPA=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가 추방을 결정한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EPA=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대사관. [EPA=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대사관. [EPA=연합뉴스]

북한은 2001년 스페인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2014년 대사관을 개설하고 김혁철 초대 대사를 임명했다.  

멕시코·페루·쿠웨이트 이어 결정
유엔 대북 압박 효력 나타나는 듯

스페인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북한 대사를 소환해 그가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됐다는 결정을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업무를 중단하고 9월 30일 전에 스페인을 떠나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북한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9일 만에 추가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 정부는 유엔 결의보다 앞선 지난 7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김형길 북한 대사를 기피인물로 지정해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전통적으로 외교 분쟁을 피하는 데 주력해 온 멕시코의 이런 결정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정부의 추방 명령에 따라 지난 14일 출국하는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왼쪽) [연합뉴스]

멕시코 정부의 추방 명령에 따라 지난 14일 출국하는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왼쪽) [연합뉴스]

추방 명령 이튿날 현지 기자들을 만난 김 대사는 멕시코 정부의 결정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법적·도덕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이 같은 양자 외교 조치를 한 데 대해 항의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손에 넣었고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 핵무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10일 출국 예정이었던 김 대사는 허리케인 어마 탓에 공항이 폐쇄되면서 14일에야 출국했다. 해야 했지만, 닷새  
 
뒤이어 11일엔 페루 정부가 같은 이유로 김학철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그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페루의 조치에 대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항의했다. 또 “그것(북한 핵실험)은 우리와 미국의 문제”라며 “우리의 대의명분은 정당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므로 미국의 중상모략에도 우리는 스스로 선택한 정의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엔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쿠웨이트가 현직 북한 대사를 추방하고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지난해 채택된 유엔 결의안 2321호에 따라 북한대사관의 외교관 숫자를 대사 포함해 9명에서 4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주재 서창식 북한 대사 등은 쿠웨이트를 떠나야 한다. 구체적인 추방 시점은 거론되지 않았다.  
스페인 정부가 추방을 결정한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EPA=연합뉴스]

스페인 정부가 추방을 결정한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EPA=연합뉴스]

이처럼 속도가 붙고 있는 북한의 국제사회 고립에 대해 유엔 및 미국의 대북 압박 작전이 효력을 보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국제사회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의 외교 입지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해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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