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더,오래] 박영재의 은퇴와 Jobs(5) 이직하려는 당신, 현역 때 잘하라

기자
박영재 사진 박영재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직이 보편화하고 있다. 
2016년 모 채용 포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65.4%가 현재가 장기적인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응답자 중 80.4%가 1회 이상 이직한 경험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평판조회, 채용 당락의 중요 요소
상사·동료·부하에게 리더십 등 물어
평판 나쁜 지원자 70% 탈락하기도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의 경우 첫 이직 시기는 경력 1년 차 정도에 이직한 경우가 27.0%였으며, 대기업 근무 직장인의 경우는 3년 차 정도에 이직했다는 대답이 30.2%로 높았다.
 
 
첫 이직 시기는 경력 1년 차 정도. [사진 Pexels]

첫 이직 시기는 경력 1년 차 정도. [사진 Pexels]

 
 
이력서는 6개월마다 업데이트  
 
많은 직장인이 본인의 경력을 관리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이직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일류대학을 졸업해 대기업에서 20년을 근무한 부장의 연봉에 비해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몇 차례 이직을 통해 본인의 경력을 관리한 사람의 연봉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 2016년 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지역별 취업자 직장이동의 단기 임금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을 옮긴 직장인이 이직하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임금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반퇴기에 있는 중장년에게는 본인의 경력을 살린 이직이 가장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20년 이상 본인이 쌓아온 경력을 활용할 수 있고, 또 이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입사지원서 예시. [사진 고용노동부]

공공기관 입사지원서 예시. [사진 고용노동부]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퇴직 후 경력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본인의 경력을 충분히 표현한 이력서다. 이력서에는 본인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뿐만 아니고, 경력이 구체적으로 반영돼 있어야 한다. 
 
기업에서 채용 담당자가 가장 신경써서 보는 부분이 바로 ‘상세경력사항’이다. 
단순한 직무의 나열이 아니고, 해당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고 그 성과가 무엇이었는지를 표현해야 한다. 이때 수행한 직무를 3단계로 표현하는데, ①직무수행에 어떠한 문제가 있었고, ②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 및 활동을 했으며, ③그 결과는 어떠한 성과로 나타났다고 기술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성과가 가시적으로 표현돼야 한다는 점. 
 
즉, 몇% 향상, 금액상 얼마 절감, 또는 몇 개월 단축 등 수치화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6개월 단위로 내 이력서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력서는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사진 Freepik]

이력서는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사진 Freepik]

  
두 번째는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이다. 아무래도 반퇴기에 있는 중장년이 이직하는 경우 그 조직의 형태는 현재 내가 있는 곳보다 작은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고, 기술력도 떨어지고, 인적자원의 수준도 떨어진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그 기업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오너의 능력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약점이 오너일수도 있다. 기업 오너의 통찰력으로 회사를 키워왔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과정이 합리적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 오너의 생각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그렇다고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뭐 이런 엉망인 조직이 다 있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원래 그렇다고 이해해야 한다. 대신 나의 역할은 ‘내가 가지고 있는 균형있는 감각을 이 조직이 전파한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선적인 김부장, 평판조회서 탈락  
 
건설회사에서 수주업무를 담당했던 김부장은 퇴직 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다. 국내 유수 서치펌에 이력서를 보내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본인이 일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주변 회사에 추천을 부탁했다. 
 
그 결과 헤드헌터로부터 중견 건설사의 임원자리를 추천받았고, 일련의 구직과정을 통해 그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내는 “당신 정말 대단해요.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당신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 회사가 있네요”하면서 너무나 기뻐한다. 본인도 ‘제2인생을 멋지게 마무리 해야지’하면서 의욕에 넘쳐났다. 
 
 
평판 조회가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 Freepik]

평판 조회가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 Freepik]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김부장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던 기업이 평판조회를 하면서, 김부장과 함께 했던 부하직원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김부장이 수주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변 직원들을 몰아붙였고 그 결과가 독선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비춰졌던 것이다.
 
평판조회가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 인터넷 취업포탈에서 기업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평판조회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기업의 51.4%가 채용 시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고, 이 결과로 탈락한 지원자도 70%가 넘는다고 한다.
 
평판조회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평판조회의 3가지 영역. [사진 박영재]

평판조회의 3가지 영역. [사진 박영재]

 
만일 헤드헌터를 통해 구직활동을 한다면, 헤드헌터는 당신을 평가해 줄 수 있는 3명의 연락처를 요구할 것이다. 직장 상사를 통해 업무능력, 조직에 대한 충성도, 이직 이유 등을 파악할 것이고, 직장 동료한테는 협업능력·동료간 조화능력·화합능력·도덕성을 확인할 것이며, 부하직원에겐 리더십과 이끌어 주는 능력 등을 알아보려고 할 것이다. 
 
평판조회로 인한 낭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직에 있을 때 주변 관리를 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 퇴직 후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언제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모른다.
 
박영재 한국은퇴생활연구소 대표 tzang1@naver.com
 
[제작 현예슬]

[제작 현예슬]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