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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소’ 어깨에 달렸소, LG 가을야구 꿈

영화 ‘명량’을 패러디한 중앙일보의 디지털 콘텐트 ‘전일야화(前日野話)’의컷.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영화 ‘명량’을 패러디한 중앙일보의 디지털 콘텐트 ‘전일야화(前日野話)’의컷.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팬들이 올해도 ‘유광점퍼’를 입을까. 그 대답이 LG의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허프(33·미국)와 헨리 소사(30·도미니카공화국) 어깨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상문 감독 운명 걸린 12경기
SK와 1.5 경기차, 산술적으론 불리
허프 두 차례 부상 딛고 최근 호투
소사도 9월 평균 자책점 0.75 기록
6~7경기 막아주면 뒤집기 가능성

KBO리그는 19일부터 비로 취소됐던 잔여 경기를 치른다. 포스트 시즌의 마지막 한 자리인 5위 경쟁이 여기 달려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팀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SK가 71승 1무 67패로 5위다. 1.5경기 차로 LG(65승 3무 64패)가 그 뒤를 쫓는다.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7위 넥센(68승 2무 69패)도 산술적으로는 기회가 있다.
 
당연히 SK가 가장 유리하다. SK는 5경기, LG는 12경기를 각각 남겨뒀다. 두 팀 간 맞대결은 없다. 만약 SK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길 경우, LG는 10승 2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다. SK가 5패를 한다 해도 LG에 필요한 최소 승수는 6승, 즉 5할 승부를 해야 한다.
 
LG는 지난주(12~17일) 롯데-kt-한화로 이어지는 6경기에서 2승 4패를 했다. 중요할 때 타선은 침묵했고, 수비진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허프와 소사가 없었다면 2승도 어려웠다. 허프는 13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최고 시속 150㎞ 직구와 공격적인 피칭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준석-이대호-강민호의 중심 타선을 9타수 1안타로 압도했다. 9월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2다.
 
외국인 투수 허프(사진 왼쪽)와 소사(사진 오른쪽)의 활약에 LG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중앙포토]

외국인 투수 허프(사진 왼쪽)와 소사(사진 오른쪽)의 활약에 LG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중앙포토]

 
올해 들어 허프는 왼손 타자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컷패스트볼(커터)을 던진다. 허프는 “좌타자들이 내 커터를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터의 신(神)’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 은퇴)에게 직접 배웠다. 리베라는 커터를 주 무기로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652개)를 기록했다.
 
허프는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을 다쳤다. 5월 12일(잠실 한화전)에야 올 시즌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5월 세 차례 등판에서 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82나 됐다. 하지만 6월 1일 넥센전 완투승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7이닝을 던졌다. 잘 나가나 싶었는데 또 다른 부상(햄스트링)이 찾아왔다. 또 한 달 가량 쉬었지만, 불행 중 다행인 건 더욱 좋아져 돌아왔다는 것이다.
 
소사는 12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7일 소사는 한화를 홈에서 맞아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10패)째를 따냈다. 소사는 9월 한달 간 3경기에서 24이닝(경기당 8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0.75에 불과하다.
 
 
소사는 2012년 KIA에 입단 한 뒤 넥센을 거쳐 2015년부터 LG에서 뛰고 있다. 6시즌째인 소사는 다니엘 리오스-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외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1000이닝(1003과3분의2이닝)을 넘겼다. 4년 연속 10승도 달성했다. 경기 중에도 투구가 극과 극을 달리면서 코칭 스태프 속을 무던히도 태웠다. 그래도 올해는 안정감이 생겼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3.58)이 2012년(3.54)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소사의 직구는 구위와 제구력에서 모두 완벽하다”고 칭찬했다.
 
당장은 5위를 하는 게 급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오를 경우 LG의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 단기전이 ‘투수 놀음’이다보니, 확실한 에이스 2명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더구나 허프와 소사 모두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소사는 넥센 시절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4다. 허프는 지난해 직구-체인지업만 던져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3으로 제 몫을 했다.
 
LG는 이번 주(19~24일) 6경기를 치른다. 19일 잠실 kt전 선발이 허프다. 휴식일을 따져보면 허프는 24일 창원 NC전에 또 나올 수 있다. 소사는 23일 창원 NC전 등판이 유력하다. 남은 12경기에서 두 선수가 6~7경기만 막아준다면 LG로선 더 할 나위가 없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양상문 감독 명운도 소사와 허프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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