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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정 함께 출동했던 소방관 "1초만 빨리 나왔더라도…비통"

17일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다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 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왼쪽)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다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 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왼쪽)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의 모습. [연합뉴스]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경포 '석란정' 화재 사건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비통한 마음을 말할 수 없다"며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다.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릉소방서 현장대응과 진압2 담당 최돈선 소방경은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 이호현 소방사를 떠올리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너무 귀중한 대원 2명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최 소방경에 따르면 완전한 화재 진압을 위해 마룻바닥을 제거하고 순차적으로 철수하던 중 건물 전체가 붕괴하면서 2명의 대원이 매몰됐다.  
 
그는 "전체 철수 명령을 하기 위해 잠깐 돌아선 3초간의 시간에 건물이 무너졌다"며 "이영욱 소방위는 몸의 절반이 빠져나온 상태였고, 이호현 소방사는 마지막에 빠져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1초, 2초만 더 빨리 나왔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라며 "건물 붕괴 조짐이 없었고 조심스러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질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최 소방경은 "비통한 마음을 말할 수 없다"며 "제가 현장 지휘자로서 건물이 무너지는 것도 다 감안했어야 하는데, 돌발상황에서도 이런 것까지 생각하는 게 맞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귀중한 대원 2명을 잃었다"며 자신을 책망했다.  
 
그는 또 "붕괴 위험이 있는 곳에서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로봇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장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것 같기도 하다"며 "그러나 워낙 고가이고 외국 장비이다 보니 저희한테 들어오기에는 요원한 것 같은 상황"이라고 밝혀 대체 장비가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막았을지 모르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두 대원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두 분 소방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제도개선 등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두 소방관의 순직을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두 분 소방관님의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 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 하겠다"며 "소방관을 늘리고 혹사를 줄이겠다. 소방관 순직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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