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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러쉬·웨지우드까지… 영국 런던에서 꼭 사와야 하는 쇼핑템

“런던은 정말 살 거 많지.” 지난 9월 초 영국 런던 출장을 떠나기 전 사와야 할 물건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지인들이 한결같이 남긴 말이다. 워낙 문화예술이 발달한 나라이니 살 게 넘쳐난다는 이야기에는 나도 동감했지만, 정작 ‘무엇’을 사야 할 지를 정확히 콕 집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저마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니 사고 싶은 물건, 사야 할 물건의 리스트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런던'이라하면 꼭 챙겨봐야 할 물건들은 분명히 있을 터. 런던에 머문 6일 동안 꼼꼼히 찾아내 가방을 채워 온 쇼핑템들을 소개한다.

40% 이상 싸게 사는 영국 홍차와 조말론 향수
러쉬가 만든 씹는 치약, 영국의 '맛'보려면 비니거칩
엄마, 할머니 선물로는 웨지우드 크리스마스 장식도

 
영국은 홍차
310년 역사의 '포트넘 앤 메이슨'의 대표 홍차 '로얄 블렌드'.

310년 역사의 '포트넘 앤 메이슨'의 대표 홍차 '로얄 블렌드'.

영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홍차다. 차와 함께 삼단 트레이에 담은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는 애프터눈 티 문화를 만든 곳 아니던가. 한잔의 차를 마시는 게 자부심이자 삶의 중요한 부분인 영국인들은 시간마다 티탐의 이름도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티 문화가 발달돼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선물용으로 국화차, 꿀차 같은 것을 추천 받을 때마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다 특별한 맛이 있을까 싶어 거부해왔지만, 런던의 홍차는 경우가 다르다. 대중적인 ‘립톤’으로 시작해 ‘포트넘 앤 메이슨’ ‘위타드’ ‘트와이닝’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명한 홍차 브랜드가 즐비한데다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차는 40%의 관세가 붙어 런던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 비스킷.

포트넘 앤 메이슨 비스킷.

대표적인 홍차 브랜드는 ‘포트넘 앤 메이슨’이다.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작은 식료품 가게를 열면서 시작된 브랜드로 지금은 영국을 대표하는 홍차 브랜드가 됐다. 클래식 홍차인 로열 블랜드’가 가장 유명한 차 종류인데 이는 공항에서도 쉽게 살 수 있으니 다양한 차를 구경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따로 쇼핑을 위해 시간을 빼는 것보다는 공항의 대기 시간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비행기 탑승구 근처에 있는 기념품 매장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125g 용량의 틴 케이스는 7.5파운드(1만1500원), 티백으로 된 것은 25개입에 4.25파운드(6500원)다. 해외 직구로 살 경우 이 가격에 배송비만 1만원 이상을 더 내야 하니 런던에서 사는 노력이 아깝지 않다. ‘초콜릿 펄’ ‘스템 진저’ 등 차에 곁들여 먹으면 좋은 포트넘 앤 메이슨의 쿠키(7.95파운드)는 국내에서는 잘 팔지 않는 것이라 런던의 기념품 겸 별미로 도전해볼만하다.

 
40% 싸게 사는 조말론 
런던 히드로 공항 면세점에 있는 조말론 매장. 한국보다 40% 가량 싸게 향수를 살 수 있다.

런던 히드로 공항 면세점에 있는 조말론 매장. 한국보다 40% 가량 싸게 향수를 살 수 있다.

국내에 ‘니치퍼퓸’ 열풍을 몰고 온 향수 조 말론 역시 영국이 고향이다보니 런던에서 꼭 챙겨봐야 하는쇼핑 아이템이다. 국내에도 거의 모든 제품이 들어와 있지만 국내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향수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에서 8만5000원 대에 판매하는 30ml 용량의 경우 런던 시내 매장에서 44파운드(6만5000원), 공항 면세점에서는 35파운드(약 5만2000원) 내외로 살 수 있다. 큰 가격 혜택 때문에 공항 탑승구에는 수많은 한국 여성들이 모두 조 말론의 노란 쇼핑백을 들고 앉아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조러브의 프래그런스 페인트브러시.

조러브의 프래그런스 페인트브러시.

조 말론 매니어라면 런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조 말론의 동생 브랜드 '조 러브'의 향수를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조향사 조 말론이 브랜드 ‘조 말론’ 보다 조금 더 젊은 감각으로 만든 브랜드다. 매장이 런던 버킹엄 궁 근처의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에 딱 한 곳 있다. 브러시 타입으로 향수를 손목이나 귀 뒤에 바를 수 있는 ‘프래그런스 페인트브러시’(40파운드)는 세계 뷰티 기자들이 탐내는 아이템이다.  
 
 
 
씹어 쓰는 알약 치약 러쉬 투스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의 마우스워시 탭스(왼쪽)과 투스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의 마우스워시 탭스(왼쪽)과 투스탭.

그 나라의 치약은 최근 기념품 겸 선물로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런던에 간다고 했을 때 나 역시 가장 먼저 찾아본 게 영국 치약이었다. 런던에 다녀온 사람이나 인터넷에는 ‘유시몰 치약’을 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마트나 드러그스토어 가도 구할 수 없는 치약이 됐다. 현지인들이 잘 쓰지 않아 가져다 놓지 않는다는 게 도심에 있는 뷰티&헬스스토어 ‘부츠’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대신 옥스포드 스트리트에 있는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매장에 갔다가 한국에선 본 적 없는 치약을 발견했다. 알약 형 치약 ‘러쉬 투스탭’이다. 치약 파우더를 아스피린 크기만하게 뭉쳐 알약처럼 만들어 놓은 것인데, 투스탭을 입에 넣고 씹은 후 삼키지 말고 칫솔질을 하고 헹궈내면 된다. 일반 치약보다 개운한 맛이 강해 굳이 칫솔질을 안 하고 씹기만해도 입냄새 제거 효과가 난다. 알약 형태로 만든 ‘마우스워시 탭스’도 있는데 이건 물에 한 알을 녹여 그 물로 입을 헹궈내는 입냄새를 없애준다. 가격은 4.95~5.95파운드. 한 통엔 탭이 30개 정도 들어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은 웨지우드로
런던쇼핑리스트 웨지우드와 조말론

런던쇼핑리스트 웨지우드와 조말론

런던에서 사온 것 중 가장 쓸 데 없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아이템을 꼽자면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의 크리스마스 장식이다.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생각하는 영국 문화 특성상 9월이면 이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한 장식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영국 도자기 브랜드들도 여기에 동참해 도자기로 구워낸 독특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트리에 다는 장식품)들을 내놓는다. 도자기 브랜드들의 명성이야 익히 알고 있지만 비싼 가격에 엄두를 못 냈는데 그릇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자신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만들어낸 장식품을 보니 실용성은 없더라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국내 매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샵으로도 발견하기 힘든 것이라 개인 소장용이나 어머니, 할머니 등 가족 선물용으로 추천할만하다. 가격은 종류별로 다른데 30~35파운드 사이다. 

 
 
NO.7 세럼은 시내 작은 부츠에서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효과 졸은 가성비 좋은 화장품으로 알려진 게 ‘No.7’이다. 영국브랜드로 얼마 전 영국 뷰티&헬스 스토어 ‘부츠’가 들어오면서 국내에 함께 이름이 알려졌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이 모두 나오는데 이중에서 추천할 것은 ‘프로텍트&퍼펙트 인텐스 어드밴스드 세럼’. 피부 탄력을 개선해 노화 방지 효과를 주는 안티에이징 세럼으로 4초에 하나씩 필린다고 할 만큼 영국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격은 27파운드 선으로 부츠 매장마다 가격대가 다르니 가격을 잘 비교해보고 사야 한다.  
 
 
피쉬 앤 칩스 말고 비니거 칩
워커 비니거칩.

워커 비니거칩.

누군가 ‘영국의 맛’이라고 말할만큼 비니거칩은 영국을 대표하는 과자다. 비니거 식초 맛이 나는 감자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선 맛볼 수 없는 맛이라 처음엔 생소해하다가 점점 빠져드는 사람이 많다. 대중적인 과자 종류인만큼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 워커(Walkers), 레이스(Lays) 것이 유명하다. 영국인들은 흔히 먹는 것이라 마트와 편의점에 가면 어디든 다양한 종류의 비니거 칩을 판다. 첫 맛은 시큼하고 씹다 보면 감자의 고소함이 우러나니 한번 도전해볼만하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윤경희 기사, 포트넘 앤 메이슨, 조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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