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기 펜화 공방

가을 어느날
점심을 먹고 서울 서소문 중림동 성당 근처를 걸었다.
중앙일보사에서 걸어 10분 정도 거리다.
살랑 이는 바람에도 낙엽이 비되어 내리는 날이었다.
물들어 떨어진 벚나무 이파리 하나를 주워왔다.
벌레가 갉아 이가 빠져있었다.
책상 위 제 임무를 다한 종이 위에 슥슥 그려보았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어김없는 계절, 이면지 위의 가을.
안충기 기자·화가 newnew9@joongang.co.kr


이면지 그림
2014년 가을이 무르익었을 무렵이다.
점심을 먹고 서울 서소문 중림동 성당 근처를 걸었다.
중앙일보사에서 걸어 10분 정도 거리다.
살랑 이는 바람에도 낙엽이 비되어 내리는 날이었다.
물들어 떨어진 벚나무 이파리 하나를 주워왔다.
벌레가 갉아 이가 빠져있었다.
책상 위 제 임무를 다한 종이 위에 슥슥 그려보았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어김없는 계절, 이면지 위의 가을.
안충기 기자·화가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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