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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소방관 순직은 국가의 빚, 제가 있는 동안 고치겠다"

석란정 화재에서 숨진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이호현 소방사.

석란정 화재에서 숨진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이호현 소방사.

17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에서 이영욱 소방위(59)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두 손 모아 두 분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 국장단회의에서 약간 언성을 높였다"며 "소방관들이 각종 손배 소송에 시달린다는 기사 때문이다. 문을 부수거나 교통사고를 내도 분초를 다투는 진화나 구급 업무 때문이지 개인 잘못이 아니다. 그럼 국가가 책임져야지, 개별 소방관더러 물어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니 법을 만들든, 제도를 고치든 무조건 방법을 찾자고 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문을 부수거나 집기를 훼손할 경우, 집주인 등으로부터 변상 요구를 받는다는 내용과 관련한 발언이다.
 
김 장관은 이어서 "그런데 오늘 새벽 두 분이 숨졌다"며 "한 분은 내년이면 정년퇴직을 하실 이영욱 소방위다. 저와 갑장이다. 또 한 분은 이제 소방관이 된 지 여덟 달이 된 신참 이호현 소방사다. 이제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전쟁터도 이렇게 무참하지는 않을 텐데, 어떻게 이런 가혹한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내일 아침 일찍 강릉 빈소로 내려간다. 두 분 영정을 뵙고 말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장관은 "적어도 제가 있는 동안 작은 것부터라도 고치겠다고 약속드리겠다"며 "국가가 진작 그분들에게 해드렸어야 할 일, 하나씩 해결하겠노라 맹세하겠다"고 말했다.
석란정 화재에서 숨진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이호현 소방사.

석란정 화재에서 숨진 이영욱 소방위(왼쪽)와 이호현 소방사.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는 화재 잔불을 정리하다 변을 당했다. 두 사람은 경포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이영욱 소방위의 경우 정년을 1년여 앞두고 있던 베테랑이었고, 이호현 소방사는 작년 6월 소방관 시험해 합격한 신참이었다.
 
두 사람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2층 대강당에서 강원도청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영결식에는 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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