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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에는 낯선 한국인의 등산 문화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한 방송에서 반소매·반바지만을 입고 산에 오른 독일인들의 등산복 차림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북한산을 오르며 등산화도 신지 않았다. 한국인들의 등산 문화와는 제법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 와~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을 처음 찾은 독일인들이 산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서 와~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방송분은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알려진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의 친구들의 한국 방문기가 소개됐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어느 날,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등산을 결심한다. 다니엘은 "진짜 가고 싶은 것 맞냐"고 여러 번 묻지만, 친구들의 뜻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들은 급경사의 바위 구간이 있는 '북한산 비봉 코스'를 선택했다. 북한산 비봉 코스는 편도 2㎞의 등산 코스다. 오르막길과 바위가 대부분이라 추락 위험이 있어 초보자에게 힘든 코스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독일 친구들은 등산화도 신지 않고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상태로 산을 올랐다. 산을 오르던 다니엘이 "한국 사람들은 낮은 동산에 오를 때도 완전히 갖춰 입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트레킹옷을 입느냐" "히말라야 장비냐"고 물었다. 한 친구는 "그들에게서 (나는) 그게 부의 상징이라고 읽었다"며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하도 많이 입어서 기록될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방송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기준 전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서 2위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이를 지켜보던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역시 "(등산에) 등산용품이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에 다니엘은 "맞아"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처럼 외국인들 눈에는 등산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이것저것 등산용품을 갖추고 산에 오르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생경한 모습인 듯하다.
 
이날 방송에서 다니엘의 친구들은 산 속 화장실이나 잘 정비된 등산 코스를 보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또 이를 촬영하던 제작진들은 다니엘 친구들과 달리 산에 오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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