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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인이면 총으로 쏠 거야?" 北 14~15세 소년들에게 묻자…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미국 CNN 방송이 북한 곳곳을 둘러보며 일반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특별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한국시각으로 16일 오전 11시 방송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해외판인 CNN 인터내셔널은 '미지의 국가:북한 속으로'라는 제목의 1시간짜리 특별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CNN은 북한 감시원이 일정에 따라 다니긴 했지만, 이전에는 외국 기자들과 한 번도 대화가 허용되지 않았던 북한 주민들과도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북한 주민들은 정권에는 충성심을, 미국인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다. 미사일 발사에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북한 내 다섯 번째 도시인 원산에 사는 한 남성은 "미사일이 올라가는 모습 다 봤다. 정말 통쾌하다"며 "방위 차원인데 미국은 왜 제재를 하느냐"고 반문한다. 평양으로부터 5시간 거리에 있는 원산은 미사일 발사지로 이름이 높다.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14∼15세 소년들은 전자오락을 즐긴다.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총으로 적을 죽이는 것'으로, '미국인'이 적이다. CNN 특파원 윌 리플리가 "내가 만약 미국인이라면 나를 쏘겠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한다.  
 
또 한 북한 남성은 "로동신문에 나온 것 전부 믿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린 100% 믿는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에 누구한테 물어봐도 똑같이 답할 것"이라며 "북한엔 '가짜뉴스'가 없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번 특별 다큐멘터리를 '스페셜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의 톱뉴스로 소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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