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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학년 절반, 월경·몽정 잘 몰라"…4명 중 1명 음란물 접해

 초등학교 6학년생 절반은 월경과 몽정 등 사춘기 성(性) 관련 지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명 중 1명은 초등학생 때 음란물을 처음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위원회와 보건위원회는 지난 7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 1524명을 대상으로 한 '2017 초등 6학년 성 의식 및 성교육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월경·몽정 등 사춘기 때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월경은 난자가 배출되는 시기 ○○이 탈락하면서 배출되는 현상"이라는 지문 빈칸에 들어갈 말로 6개 보기 중 '자궁내막'을 맞게 고른 학생은 응답자(1359명)의 47.6%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 41.3%, 여학생 55.6%가 정답을 맞혔다. 난소(18.8%) 정자(15.8%) 등 오답을 택한 학생들도 제법 있었다.
 
"몽정은 잠을 자거나 무의식중에 성기에서 ○○이 분출하는 현상이다"라는 빈칸 채우기 항목에는 정답인 '정액'을 택한 학생이 56.8%(남학생 58.5%, 여학생은 54.8%)로 집계됐다. 소변(11.8%)이나 난자(3.7%) 등 정답과 거리가 먼 답을 한 학생들도 더러 있었다. 
 
음란물을 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1488명)의 25.5%였다. 남학생은 26.5%(194명), 여학생은 23.4%(162명)가 음란물 시청경험이 있었다. 처음 음란물을 본 시기는 6학년(35.5%)과 5학년(34.5%)이 70%를 차지했고 3학년 이전에 봤다는 응답도 15.0%나 됐다. 
 
음란물을 접한 경로는 '우연히'가 55.2%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검색 중'이 22.3%, '친구·형이 보여줘서' 17.5%, '컴퓨터 하다가' 5.0% 등이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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