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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1200명, '전원 정직' 초유의 사태

필리핀 경찰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필리핀 경찰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필리핀의 한 도시에서 경찰 전원이 정직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관들의 비리가 잇따라 적발된 것을 징계하는 차원이다. 이번에 정직당한 해당 도시의 경찰관 수는 1200여명에 이른다.
 
16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필리핀 칼루칸시의 경찰관 전원이 정직당했다고 보도했다. 칼루칸시는 수도인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다. 이들은 45일 동안 재교육을 받은 뒤 다른 지역 경찰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정직에 따른 치안 공백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막기로 했다.
 
최근 이 도시에서는 경찰관들의 '비행'이 연이어 발생했다. 칼루칸 경찰 4구역에서는 해당 구역 경찰관들이 노인 여성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해 돈과 귀중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만행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문제가 된 경찰관들을 해임 또는 처벌됐다.
오스카 알바얄데 마닐라 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의 범죄 행위 연루를 막기 위한 극단적 조치"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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