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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음엔 미국 본토 타격 능력 과시 가능성 … 내달 10일 전후가 ‘도발 타이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 3월 “핵무기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다종화로 임의의 공간에서도 핵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스커드미사일을 비롯해 노동·무수단 미사일뿐 아니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군 관계자는 15일 “북한이 지난해엔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쐈다면 올해는 화성-12형·화성-14형 미사일과 같은 괌이나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다양한 군사적 위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도발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우선 북한이 꺼낼 수 있는 다음 카드는 뭘까. 지난 7월 두 차례(4, 28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활용한 군사위협이 거론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아직 시험 발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화성-13형이나 실거리 사격을 하지 않은 화성-14형도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괌을 향한 실사격에 이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SLBM도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동해안에서 SLBM(북극성-1호)을 쏴 최고고도 593㎞, 비행거리 490여㎞를 날려 보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며 고체연료 계열인 ‘북극성-3형’ 미사일이 그려진 개념도를 공개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14일 “북한이 SLBM 발사관 2∼3기를 갖추고 장시간 잠행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 개발에 나서 80%의 건조율을 보이고 있다”며 “신형 SLBM ‘북극성-3’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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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각종 미사일에 고체엔진을 탑재한 신형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은 발사 직전 1~2시간의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해 이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다”며 “그러나 고체연료 엔진은 사전에 연료를 넣어놓고 있다가 즉각 발사가 가능해 미사일 엔진을 고체로 교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 12일 평북 구성 일대에서 고체엔진을 장착한 북극성-2형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엔진을 고체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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