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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연결을 판다, 인터넷 비즈니스 신세계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8월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다. 중앙일보 출판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MD 23명이 선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매치메이커스
데이비드 에반스·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이진원 옮김, 더 퀘스트
 
플랫폼·네트워크 같은 용어로 표현되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멀리 있거나 막연한 게 아니다. 지금 이 시간 한창 몰려오고 있는 ‘눈앞의 허리케인’이다.
 
사례를 살펴보자.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는 처음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했다. 웹 사이트 운영사가 물건을 떼서 인터넷에서 파는 이런 ‘온라인 쇼핑 웹 사이트’는 이젠 전자상거래 중에서도 구식에 속한다.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탓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연결만 해주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가 대세다.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수수료를 받거나 이를 바탕으로 다른 수익모델을 찾는다.
 
21세기 인터넷 비즈니스에선 이처럼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세라는 것이 지은이들의 지적이다. 지은이들은 이런 기업을 ‘매치메이커’라고 부르면서 이들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페이스북·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우버, 중국의 알리바바·텐센트, 일본의 라쿠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매치메이커들이 제공한 플랫폼에선 수요자가 또 다른 수요자의 수요를 창출하는 독특한 현상이 벌어진다. 이는 기존의 경제학과 경영학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새로운 흐름이자 현상이다. 수요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매치메이커 경제만의 독특한 현상이며 인터넷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활력소다.
 
따라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뭔가를 팔거나 서비스하는 수준을 넘어 이러한 매치메이커라는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다는 조언이다. 매치메이커 경제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 개척할 신세계가 무궁무진하다는 주장에 귀가 솔깃해진다. 지은이들은 각각 멀티 플랫폼 경제학의 선구적 연구자와 MIT대 슬론경영대학원장 출신의 학자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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