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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의 역설.... 국민의당 "역풍? 5%인데 상관없다"

추미대 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추미대 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역풍이 문제가 아니다. 저희는 지지율이 5%이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상관없는 일이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언제까지 민주당이 50%를 넘겠나? 또 언제나 국민의당이 5%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해 합리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뒤 때아닌 ‘5% 논쟁’이 붙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이수 후보자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까지 부결시킨다면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저희는 지지율 5%”라며 “중요한 것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적의 방안이 무엇이냐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지지율의 역설’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국민의당이 오히려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여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취임한 뒤 ‘강한 야당’ ‘선명 야당’을 표방한 것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매한 야당보다는 강한 야당이 존재감을 부각하기에 더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속을 끓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도덕성이나 전문성 문제가 없는 데다 호남 출신 헌재소장 후보자인데 왜 국민의당이 나서서 반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지지율이 좀 높아야 여론도 신경 쓰고 조심하는데 국민의당은 더 떨어질 지지율이 없으니 일부러 강하게 나가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야당도 지지율이 좀 올랐으면 좋겠다” “캐스팅 보트를 너무 쉽게 휘두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율 추이.

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율 추이.

실제로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8월 12~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8%, 자유한국당 11%, 국민의당 7%, 바른정당 7%, 정의당 5%이었다. 여야의 지지율 차가 7배 가까이 나는 셈이다.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7월 이후 꾸준히 4~5%의 지지율을 유지하다가 이번주 7%로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을 부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부결 이후 안철수 대표가 “(부결로) 존재감을 내려고 한 건 아니다”면서도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인사 청문회를 마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표결도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는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땡깡” 발언, 우원식 원내대표의 “적폐연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인준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상태다.  
 
변수는 호남 민심이다. ‘김이수 부결’ 사태를 겪은 호남 유권자는 국민의당을 향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지율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의원들은 당의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내에는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많다”면서도 “헌재소장에 이어 대법원장까지 부결되면 당의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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