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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기사 "딸들이 인터넷 해명글 올릴 때 울면서 타자 치더라"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이만 내렸다"고 엄마가 울부짖는데도 버스를 출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240번 버스 기사' 가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1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당 버스 기사 김 씨는 사흘간의 마음 고생으로 눈에 핏발이 서고 피부는 거칠어진 상태였다.
 
김 씨는 "마녀사냥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사람 인생이 하루아침에 망가졌다"라며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11일 오후 7시 경, 인터넷에 관련 글이 올라와 거친 욕과 비난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김 씨는 밥 한 끼 먹지 못하고 잠도 못 잔채 가족과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는 정신과 상담도 권유했다.
 
김씨는 또 "두 딸이 내가 보는 앞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썼다"라면서 "딸이 울면서 키보드를 치더라"며 가족이 함께 겪은 가슴 아픈 기억을 나눴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터넷에 목격담이 쏟아지자 1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0번 버스 기사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자신을 논란 기사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아버지는 25년 동안 승객과의 마찰, 사고 등 민원은 한 번도 받지 않은 분"이라며 버스 출발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시가 '김 씨의 위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한 뒤 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면서 김 씨 역시 안정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김 씨는 "왜곡된 글을 올린 네티즌으로부터 사과는 아직 받지 못했다"라며 "아직도 인터넷을 볼 때마다 나를 비난하는 글만 보인다. 이번 일이 죽을 때까지 나를 괴롭힐까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특별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11일 오후 “5살도 안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버스에서 혼자 내려 엄마가 울부짖으며 하차를 요구했지만 240번 버스 기사가 이를 무시했다”라는 민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확산하면서 240번 버스 기사 김 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CCTV 등을 통한 서울시의 조사 결과 김 씨의 위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음 주 다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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