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갤럭시와 카카오톡, 목소리로 통한다… 빅스비-카카오I 제휴

“오늘 저녁 약속 시간에 맞춰서 카카오 택시 좀 불러줘.”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음성인식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이런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제시한 청사진 중 하나다. 말만으로 스마트폰 상의 모든 앱을 움직일 수 있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었다.

국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와 SNS가 AI로 결합
"빅스비, 약속 시간 맞춰 카카오택시 불러 줘" 등
'물 흐르 듯 자연스러운' 음성 서비스 가능할 듯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하지만 빅스비가 본격 공개된 지 5개월. 아직 이런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폰의 일정을 체크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해 약속 장소까지 걸릴 시간을 예측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카카오 택시 앱이 아직 빅스비의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까지는 제공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이런 답답함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두 회사가 원활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아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아이(I)를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 연동하고 삼성전자와 음성인식을 비롯한 AI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국내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와 국내 최다 메신저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의 만남이란 데 의의가 있다. 두 회사는 각각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에 힘써 왔다. 하지만 두 서비스의 접점이 없어 소비자로선 음성만으로 두 회사의 서비스를 물 흐르듯 연결해 사용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빅스비에 대고 “지금 카카오택시 좀 호출해 줘” 라고 명령하면 카카오택시 앱이 열리지 않는다. 제휴 뒤엔 “역삼역에 갈 건데 택시 좀 불러줘”라고만 해도 카카오택시 앱이 열리고 출발지(현재 위치)와 목적지가 입력된 뒤 호출까지 가능해질 거란 전망이다. 김요한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중 어디까지 삼성전자와 제휴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등의 서비스를 훨씬 더 편하게 음성으로 제어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타나'. 최근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제휴했다. [중앙포토]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타나'. 최근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제휴했다. [중앙포토]

 
경쟁 관계이기도 한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서로 손을 잡는 건 양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코타나와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가 제휴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요한 매니저는 “코타나로선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인 아마존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이용하게 할 수 있고, 알렉사는 회의 예약이나 일정 체크 같은 MS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윈윈”이라며 “제휴를 통해 각자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 강화시키는 전략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으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출시되는 현대차 제네시스 G70은 카카오I의 음성인식 서비스가 적용되는 첫 차다. [사진 현대차]

이달 중 출시되는 현대차 제네시스 G70은 카카오I의 음성인식 서비스가 적용되는 첫 차다. [사진 현대차]

카카오는 IT 기기 뿐 아니라 자동차와 스마트홈 시스템 등으로 카카오 I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 중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70이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카카오 I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적용하는 첫 자동차다. 핸들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양재역 맛집 좀 알려달라”고 지시하면 카카오 I의 장소 데이터를 검색,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모니터에 띄운다. 김 매니저는 “GS건설 및 포스코건설과 협의해 스마트홈 시스템을 음성으로 구동시키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조명이나 실내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