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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 "'런닝맨', SBS 대주주 태영 '적자 메우기'에 동원"

[사진 인제스피디움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인제스피디움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이른바 '보도지침'을 지시했다는 논란으로 윤세영 SBS 회장 일가와 노조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대주주 태영그룹과 관련한 방송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SBS 노조는 13일 사보를 통해 "태영은 지난 2014년 모터스포츠 경기 시설인 인제스피디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며 "인제스피디움이 적자를 내자 태영 쪽은 2015년 6월 이곳 관련 프로그램의 무더기 제작과 편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SBS 프로그램 '모닝와이드', '런닝맨', '더 레이서' 등 프로그램에서 2015년 하반기에만 약 20차례 인제스피디움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편성됐다는 게 SBS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 측은 또 '더 레이서' 프로그램의 경우 회당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7회 만에 종료돼 회사 측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평균 시청률(2.7%)과 광고판매율(13%)이 낮아 경영손실의 대표 사례라는 주장이다.
 
한편 보도지침 파문이 일자 윤 회장은 지난 11일 사임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윤 회장의 경영권 분리 약속이 수차례 반복된 '거짓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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