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평소 날 무시했다"며 잠자는 딸 둔기로 살해한 정신병력 친부

평소 자신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이유로 잠자던 딸을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천안동남경찰서, 함께 사는 딸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A씨 검거
A씨 "잘 챙기지 않아 화가 났다" 진술… 정신병원 입원치료도 받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함께 사는 30대 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69)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정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의 한 주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 B씨(34)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거동이 불편한 자신을 딸이 잘 챙기지 않고 함부로 대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나를 무시하고 아들(손자)만 챙겨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A씨와 아내·딸·외손자(11)가 함께 있었다. A씨는 범행을 목격한 외손자의 신고로 현장에 붙잡혔다. 외손자는 112를 통해 “할아버지가 엄마를 OO다. OO를 들고 있다. 외할머니가 붙들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8년 전 부인과 이혼한 A씨는 3년 전부터 딸, 외손자와 함께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인근에 사는 A씨의 아내는 외손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 남편인 A씨가 추가로 범행하지 못하도록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3년 전 퇴원했다. 퇴원 후에도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았고 정신병과 관련한 약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부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을 비극적인 사건 순간을 목격한 외손자(11)를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있던 외손자의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했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