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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방중 계획 전격 취소…백악관 제지가 원인

이달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의 중국 방문이 최종 무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이방카 부부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을 준비하기에 적절한 채널이 아니라는 백악관 관리의 반발에 부딪혀 방중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소장은 “존 케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쿠슈너가 과거 미·중 관리들이 연락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하더라도 적절한 연락 채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준비는 중국의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같이 알맞은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채널은 책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들이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가족에게만 유리한 비밀 거래 맺었다는 의심 초래할 수도”

양제츠 국무위원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및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다.
  
트럼프의 딸과 사위로 백악관 자문역을 맡고 있는 이방카-쿠슈너 부부는 당초 이달 중 베이징을 방문해 1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쿠슈너가 중국의 초청을 거절하면서 방중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방카(오른쪽)-쿠슈너 부부.[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이방카(오른쪽)-쿠슈너 부부.[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쿠슈너는 지난 4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이방카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고, 중국어를 하는 딸 아라벨라 쿠슈너의 이미지도 상당하다.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이방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라벨라가 시진핑 부부 앞에서 중국 한시와 민요 모리화를 부르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슈너는 미국 안에서는 각종 논란에 직면해있다. 트럼프 변호사들은 쿠슈너가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와 접촉한 문제로 백악관 직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왕이웨이(王義桅) 인민대 교수는 “미·중이 무역과 북한 문제에서 갈등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쿠슈너는 이들 문제를 중국 관리와 논의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이나 외교 담당 관리를 중국에 보내 방중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류웨이둥(劉衛東) 미·중 관계 연구원은 “베이징과 워싱턴이 소통하는데 쿠슈너는 적절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만일 쿠슈너가 온다면 미국인들은 대통령 가족이 중국과 트럼프 가족에게만 유리한 비밀 거래를 맺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쿠슈너가 4월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중간 비공식적 미팅을 성사시키는데 도움을 줬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의 방중은 공식 외교로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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