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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풍란 대규모 자생지 전남 무인도에서 발견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풍란 [사진 국립생태원]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풍란 [사진 국립생태원]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멸종위기종 풍란의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돼 보호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무인도 바위절벽에서
농구 코트 면적에 60여 포기 자생
관상 가치 높아 남획돼 멸종 위기
국립공원 이외 지역에선 이례적
특정도서 지정 등 보호대책 마련키로

국립생태원은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전국 무인도서 자연환경 조사' 과정에서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풍란의 대규모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풍란은 지난 2013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 지역 절벽에서 80여 개체(포기)에 이르는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적이 있으나, 국립공원 지역이 아닌 곳에서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여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장소였다.
면적은 약 513㎡로 농구 코트(420㎡)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었고, 이곳에 여섯 개체군(무리)에 60여 개체(포기) 이상이 자생하고 있었다.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발견된 풍란 자생지 [사진 국립생태원]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발견된 풍란 자생지 [사진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 박진영 팀장은 "풍란 자생지는 주변에 돈나무·다정큼나무 등 상록수가 많고, 바람이 잘 통하고 수분을 얻기 쉬운 해안가 절벽이었고, 덕분에 풍란의 생육 상태가 우수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에 풍란이 확인된 무인도를 특정 도서로 지정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관할 지자체 등과 협력해 풍란 자생지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정 도서는 무인도 혹은 소수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 중에서 자연 생태계나 지질·지형 등이 우수해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이나 훼손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섬을 말한다. 현재 전국에는 254개의 섬이 특정 도서로 지정돼 있다.
 
무인도 바위 절벽 위에서 자라고 있는 풍란 [사진 국립생태원]

무인도 바위 절벽 위에서 자라고 있는 풍란 [사진 국립생태원]

☞풍란 

풍란은 노끈 모양의 굵은 뿌리가 상록수림의 바위나 오래된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7~8월경에 3~5개의 하얀 색으로 핀다.
지난 198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풍란은 제주도와 전남·경남 일대 해안가에 드물게 분포한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운 꽃향기 등으로 관상 가치가 높아 남획과 불법 채취 등으로 인해 자생지에서는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현재는 10여 곳의 자생지에 100개의 개체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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