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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슈뢰더 전 총리 접견 "독일, 한국 민주화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로부터 자서전 한국어판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은 자서전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소연 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로부터 자서전 한국어판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은 자서전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소연 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5시부터 35분간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접견하고 한·독 양국관계의 발전과 사회개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슈뢰더 전 총리의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 한국어 번역본 출간을 축하하며 "자서전에서 다룬 분단과 역사문제, 포괄적 사회노동개혁, 탈원전 문제 등은 우리 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하거나 참고가 된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독일이 다양한 경제지원을 제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항쟁을 최초로 세계에 알린 사례와 같이 한국의 민주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것을 설명하면서 할머니 한 분이 "우리는 증오도 없고, 복수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에서 있었던 일을 인정받고 싶을 뿐이다"고 한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슈뢰더 전 총리는 영화 '택시 운전사' 관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는데, 젊은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려고 했던 노력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면서 광주시민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위험을 무릎 쓰고 광주의 진실을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노력도 광주를 계승하게 된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고비고비 마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당시엔 좌절한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한국의 민주주의로 이어졌고, 최근 한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졌을 때, 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촛불혁명의 원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슈뢰더 전 총리의 '포괄적 사회노동개혁'이 독일 경제와 경쟁력을 살려내고, 오늘까지 독일 경제를 견실하게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총리의 업적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노사정위원회 등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려는 시도는 분명 옳은 일이며, 지금의 독일이 이러한 시도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를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는 것은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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