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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람' 노태강 "사직 강요 당했다"...朴, 변호인 보고 웃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강정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강정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언급한 이후 인사 조치됐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인사 조치와 관련해 부당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 차관은 '나쁜 사람'이라던 박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당시엔 전해 듣지 못했고, 인사 조치가 이뤄진 다음에 유진룡 장관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서 들었다"고 밝혔다.
 
노 차관은 박물관 교류단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초 사표 제출을 강요받았을 때 일도 언급했다.
 
그는 "강태서 운영지원과장이 직접 저를 찾아와 '산하기관 자리를 마련해줄 테니 후배들을 위해 용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러한 요구에 노 차관은 강 과장에게 "용퇴할 생각이 없다. 누구 지시인지 솔직히 말해라. 장관 지시면 장관을 만나겠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당시 강 과장은 "장관 윗선의 지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게 노 차장의 증언 내용이다.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가리켜 "그 사람이 아직도 있느냐"라고 했다는 말을 사직 후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전해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 자리한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으로부터 자신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옆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를 쳐다보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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