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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법정서 '정유라 증언' 듣더니 통곡...재판 휴정

정유라씨와 최순실씨(왼쪽부터)

정유라씨와 최순실씨(왼쪽부터)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통곡해 재판이 잠시 중단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69차 공판에서 최씨가 돌연 울음을 터트렸다.
 
최씨 측은 이에 대해 “딸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나와 증언한 내용이 증거로 법정에서 공개돼 직접 듣게 되자, 감정이 격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검찰 측에서는 이 부회장의 1심 판결문 및 정씨의 증언 녹취록 등을 법정에서 읽어내려가며 증거 조사를 실시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1심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기존 입장과 다른 '깜짝 출석'으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417호 대법정에 나온 정씨는 특검이 "삼성 측 모르게 말 교환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삼성이 어떻게 모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는 등의 증언을 했다.
 
최씨의 울음이 그치지 않자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좀 힘들어해서 변론을 분리해 잠깐 5분 정도만 안정을 취했으면 한다"고 요청하면서 20여분 간 휴정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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