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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북한, 선택 바꾸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AFP=연합뉴스]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AFP=연합뉴스]

 "상황은 어둡다(dark). 갈수록 더 어두워지고 있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가 11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뒤 북한을 겨냥해 던진 말이다.
 
헤일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험한 불법 행위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며 "아직 북한이 선택을  바꾸기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이어 "우리는 전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북한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지 않았다. 만약 북한이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국제사회도 북한과 함께 평화를 누릴 것"이라며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보리는 석유제품의 수출량을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원유 공급은 예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북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헤일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가 아니었더라면 이번 제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 측 유엔 대사들은 새 대북 결의 채택 후 외교적 해법을 거듭 촉구했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당사자들이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와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멈춰야 한다는 '쌍중단'(雙中斷)을 다시 한 번 제안하면서 "미국이 북한에서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나 국가의 붕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그들의 계획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도 '쌍중단' 해법을 촉구하면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라는 러시아와 중국의 제안을 무시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미국 ABC방송에 "이번 제재는 안보리 사상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미 정부는 이번 제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관료는 제재 최종본이 초안보다 상당 수준 완화됐다는 비판에 대해 "제재 최종본은 보다 강력한 제재안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신호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서울=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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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