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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과 ‘나투나’ 두고…“정면으로 맞서는 형국”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가 중국과의 어업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일부 해역을 ‘북나투나해’로 명명해 제작한 새 공식지도. [사진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가 중국과의 어업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일부 해역을 ‘북나투나해’로 명명해 제작한 새 공식지도. [사진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 나투나(Natuna) 제도 북쪽 해역을 ‘북나투나해(North Natuna Sea)’로 명명한 새 해양지도를 공표하면서, 중국의 일방적 영유권 주장을 공개적으로 부정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남중국해 나투나 제도 북쪽 해역은 “남중국해 9단선(南海九段線)과 영역이 겹친다”며 중국이 오랜 기간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은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지역을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이 수시로 출몰해 조업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신경전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해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위협 사격을 가한 것을 포함해 3차례나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NYT는 인도네시아가 다른 남중국해 국가들을 제치고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년간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으로 중국과 대립을 피해왔다. 베트남ㆍ필리핀ㆍ브루나이 등 다른 아세안국가들이 외교적 충돌을 일으킬 때도 숨고르기를 했다. 중국이 최대 투자국이자 무역파트너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선 나투나 제도는 어군이 풍부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해역으로 인도네시아가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는 지난 7월 남중국해에 인접한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을 ‘북나투나해’로 명명한 새 공식지도를 공개했다. 
 
인도네시아가 ‘북나투나해’로 명명한 해역은 실제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포함되지만, 일부는 중국이 자국의 해역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경계로 설정한 남중국해 9단선 안에 들어가 있다.
 
남중국해 9단선은 1940년대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과 해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U자 형태의 9개 선으로 남중국해 전체의 90%에 해당한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이 “중국 어민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했고, 이후 인도네시아는 나투나 제도에 구축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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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