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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인지 '갑질'인지…SNS서 화제인 '택배 빨리 받는 법'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주문하신 상품이 XX시 도착 예정입니다."
 
 상품 배송을 알리는 택배 회사의 메시지는 기다리는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택배 빨리 오는 꿀팁'이 공유되고 있으나 '꿀팁'이라기 보다 '갑질'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A사 택배 배송조회 도중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꿀팁'이 뜨길래 뭔가 싶어 연결되는 한 블로그로 접속해봤더니 '갑질'을 '꿀팁'이라고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글을 소개했다. 이 네티즌은 "어이가 없다"고도 했다.
 
이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택배가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빠르게 도착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블로그에 글을 적었다.   
 
A씨는 "일단 공식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택배 기사 전화번호를 알아내라"고 한다. 그다음은 "알아낸 택배 기사 번호로 전화해 '급해서 그러는데 빨리 좀 갖다 달라'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소를 말해주면 먼저 배송을 해주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직접 가지러 가겠다고 하는 방법도 있다. A씨는 "(택배 기사에게) '거기 맡겨주세요. 가지러 갈게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했다.
 
A씨는 "기사님 대부분은 고분고분하지만 어떤 기사는 '그냥 기다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럴 경우에는 '왜 맨날 늦습니까. 항의하겠습니다'라고 고객 센터에 불만 접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직종에서 싫어하는 것이 고객 불만이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가 아니라 '간혹 살다 보면 고객 입장에서 이런 카드도 있다'는 개념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이고 요금을 지불했으니 당연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며 "소심해서 택배가 언제 올지 배송 조회만 확인하다 보면 재수 없게 이틀이나 걸려서 오는 경우도 있다. 말을 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1만7000여건에 가까운 리트윗(공유)이 이뤄지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도 퍼진 상태다. 이를 본 네티즌은 "너무 못됐다" "똑같이 당해봐라" 등 A씨 태도를 질책했다.
 
해당 블로그에 달린 댓글들.

해당 블로그에 달린 댓글들.

A씨 블로그에도 "갑질이 꿀팁이냐" 등 처럼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네티즌이 A씨를 나무랐다.
 
A씨 태도를 두고 많은 네티즌이 지적하는 이유는 택배기사의 근무 조건이나 노동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월 공개된 택배노동자 현장, 인권, 노동실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76명 중 58%(218명)가 택배노동자 본인의 잘못과 무관하게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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