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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아이 키우며 살 마을 공동체 만들어야”

“도시재생은 삶터의 체질 개선과 공동체 회복이다.” 김민수(63·사진) 부산발전연구원장은 “노후 주택 고쳐주고 벽화 그린다고 재생이 되는 게 아니다. 그건 응급처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2014년부터 부산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9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을 평가하면.
“80~90년대 싹 밀고 짓는 재개발을 만병통치처럼 여겼다. 이명박 정부 때는 과도하게 재개발과 뉴타운을 지정해 제대로 사업 추진이 안 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행정이 주도하다 보니 사업 기간 줄이고 성과가 있어야 해 겉으로 드러나는 사업만 한다.”
 
행정이 잘못했다는 뜻인가.
“행정·재정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다 보니 간판과 집을 고쳐준다든지 하는 식이 된다. 외형적인 개선으로 가다 보니 취지와 달리 5~10년 뒤 또 다른 재생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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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
“복지와 교육·문화 지원, 이웃 관계 형성 등을 유도해 젊은 층이 살면서 애를 키우고 노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산복도로 식당이나 구멍가게를 지원해 주민이 싸게 음식을 사 먹고 신선식품을 살 수 있어야 골목·마을공동체가 형성된다. 그게 복지고 재생이다. 도시 재생으로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주민의 생활은 달라진 게 없다. 주민 실생활이 나아져야 한다.”
 
쉽지 않을 것 같다.
“재정·행정지원에 한계가 있고 지역 간 형평성 문제도 생긴다. 적게 벌고 적게 쓰며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 경제논리 보다는 생활논리가 우선하도록 하고 공동체 회복에 집중해 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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