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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이러다 ‘반칙 여왕’ 될라, 4벌타 이어 드롭 위반 의혹

렉시 톰슨. [AP=연합뉴스]

렉시 톰슨. [AP=연합뉴스]

미국의 프로골퍼 렉시 톰슨(22·사진)이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공을 드롭한 위치가 문제였다.
 
톰슨은 지난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합계 19언더파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5언더파)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2승째.
 
그러나 일부 골프 팬들은 톰슨이 ‘부정 행위’ 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톰슨이 이날 16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워터 해저드에 곧바로 빠졌다. 톰슨은 1벌타를 받고 해저드 옆에 공을 드롭한 뒤에 세 번째 샷을 시도했고,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런데 골프 팬들은 톰슨의 드롭 위치를 문제삼았다. 해저드 ‘옆’이 아니라 ‘후방’에 드롭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었다. 병행 해저드 말뚝이 있었지만 공이 해저드에 직접 빠졌기에 드롭 장소는 뒤쪽이 돼야 한다는 해석이었다. 당시 방송 중계사도 해당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는 등 톰슨의 드롭 위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톰슨과 함께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리디아 고와 캔디 쿵(대만·12언더파·공동 5위)은 드롭 위치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만약 톰슨이 해저드 후방에서 쳤다면 라운드 막판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산드라 갈(독일)은 2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두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무려 10타 만에 홀아웃하는 ‘섹스튜플 보기(기준 타수보다 6타 초과)’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톰슨은 티잉 그라운드가 아닌 해저드 옆에 드롭을 한 뒤 플레이를 계속한 것이다.
 
지난 4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사후에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실수가 밝혀지더라도 선수가 합리적인 판단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결과를 번복하지 않는다’는 새 조항을 만들었다. 이른바 ‘렉시 톰슨’ 법이다. 이 대회에서 톰슨이 석연찮은 플레이 끝에 우승하자 일부 네티즌은 톰슨을 ‘사기꾼(cheater)’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톰슨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그린 위에서 마크를 잘못했다가 4벌타를 받았다. 본인은 원래의 위치가 아닌 홀 가까운 쪽으로 마크를 한 것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골프 팬들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에 가깝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대회에서 톰슨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유소연(메디힐)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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