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굿모닝내셔널]고요한 춘천 의암호 ‘낭만자전거길’ 달려보니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변을 달리는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변을 달리는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나무 숲길을 달리며 고요한 호수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아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의 한 자전거판매점. 주말을 맞아 매장 안은 자전거를 정비하거나 대여하기 위한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자전거를 대여하기 위해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매장 앞으로 나가자 다양한 크기의 자전거 여러 대가 세워져 있었다. 앞쪽에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부모가 대여할 자전거를 꼼꼼히 살펴봤다.  
지난 10일 오후 춘천시 의암호를 찾은 라이더들이 호수를 보며 달리고 있다. 박진호 기자

지난 10일 오후 춘천시 의암호를 찾은 라이더들이 호수를 보며 달리고 있다. 박진호 기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주말이라 이미 많은 자전거가 대여된 상태였다. 차례가 왔을 땐 고를 수 있는 자전거는 4~5대에 불과했다. 매장 직원은 “날씨가 시원해져 주말이면 대여 나가는 자전거가 50대가 넘는다”고 말했다.
 
남은 자전거 중 가장 크고 튼튼해 보이는 자전거를 고른 뒤 의암호를 순환하는 ‘낭만자전거길’에 올랐다. 처음 마주한 곳은 최근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소양강 스카이워크였다. 이날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소양강 처녀상을 지나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 2교로 이동했다.
 
자전거 도로는 비교적 포장이 잘 돼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5분가량 더 달리자 시원한 숲길이 나왔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는 많은 사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쉼터에서 만난 이민호(38·서울)씨는 “의암호를 감상하며 주변 숲길을 달리다 보면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 춘천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앞 잔디밭. 박진호 기자

애니메이션 박물관 앞 잔디밭. 박진호 기자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 있는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박진호 기자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 있는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박진호 기자

 
의암호를 감상하며 1시간가량 달리자 춘천시 서면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박물관이 나왔다. 박물관에는 10만여점에 달하는 로봇 관련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햄버거 등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바로 옆에는 파크 골프장과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이날 글램핑장에선 ‘2017 춘천캠핑페스티벌’이 열려 가족캠핑요리대회, 가족과 함께 텐트 빨리 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또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자전거도로 왼쪽 강변엔 국내 최초 물길 여행인 물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카누를 타고 있었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1시간가량을 더 달리자 오른쪽에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정면엔 총저수용량 8000만t, 시설발전용량 4만5000㎾인 의암댐이 보였다.
‘낭만자전거길’ 지도. [사진 춘천시]

‘낭만자전거길’ 지도. [사진 춘천시]

알아두면 유용한 자전거 수신호.

알아두면 유용한 자전거 수신호.

 
조남철(65·강원 춘천시)씨는 “의암호변 자전거도로는 내리막이나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면서 “고요한 호수와 의암댐, 삼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덤”이라고 말했다.
 
의암댐에서 10분 거리엔 춘천의 또 다른 스카이워크인 ‘하늘자전거길 스카이워크’가 있다.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라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세워두고 스카이워크의 짜릿함을 즐기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자전거를 타고 4시간가량 돌아본 구간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북한강 의암호(28㎞) 구간이다.  
춘천의 자전거 도로는 크게 북한강(56.77㎞)·소양강(10.7㎞)·공지천(13㎞) 등 세 개 구간으로 나뉜다. 북한강 구간은 의암호와 춘천댐(3.48㎞), 강촌(25.29㎞) 등 세 개의 순환 노선이 합쳐진 구간이다.
소양강 처녀상 앞에서 휴식 중인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소양강 처녀상 앞에서 휴식 중인 관광객들. 박진호 기자

의암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춘천의 또 다른 스카이워크 ‘하늘자전거길 스카이워크’ 모습. 박진호 기자

의암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춘천의 또 다른 스카이워크 ‘하늘자전거길 스카이워크’ 모습. 박진호 기자

 
낭만자전거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서울 수도권과의 접근성때문이다. 서울 용산역과 청량리역 등에서 ITX-청춘 열차나 전철을 타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강촌역과 남춘천역과 춘천역에 도착할 수 있다. 역마다 인근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1만원가량이면 하루 종일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평소 즐겨타는 자전거를 가지고 열차에 타도 된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자전거길을 확대하기 위해 의암호와 연결되는 춘천댐 구간과 소양댐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삼악산 로프웨이와 의암호에 유람선을 운항하는 계획도 추진 중으로 의암호 자체를 관광상품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관련기사
 
굿모닝 내셔널 더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