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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기적 영원히 기억한다… 123만 자원봉사 가치 재조명

10년 전인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2547ℓ가 유출됐다.
2007년 12월 7일 유류 피해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15~17일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태안군]

2007년 12월 7일 유류 피해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15~17일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태안군]

 

15~17일 태안 만리포 일원에서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해안 가득 메웠던 자원봉사자 노력으로 서해 청정바다 회복
태안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

원유는 조류를 타고 해안으로 흘러 태안을 비롯해 70㎞에 달하는 충남 6개 시·군 모래사장과 바위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다. 당시 전국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사고 현장을 찾아 기름을 걷어냈다. 해안을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의 모습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이런 노력으로 서해안은 빠르게 회복됐고 청정 바다를 되찾았다. 국민은 이를 ‘서해의 기적’으로 불렀다.
 
허베이 스피리트 기름 유출 사고 10주년을 맞아 기적을 일군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가 태안에서 열린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 충남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유류 피해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15~17일 사흘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1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마워 그리고 기억해’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를 주제로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한 서해를 알리기 위한 자리다.
 
행사 첫날인 15일 열리는 기념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희정 충남지사, 주민,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유류 피해 극복의 바탕이 된 협동의 정신을 되새긴다. 태안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선언문 낭독과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 충남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 충남도]

 
지난 6월 준공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도 이날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조성된 기념관은 2014년부터 115억6500만원을 들여 1만761㎡ 부지에 연 면적 262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기념관은 1층 전시실·수장고, 2층 멀티룸·다목적 학습실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실에는 유류 피해 당시 동참한 123만 자원봉사자가 만든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과 각종 영상자료, 방제복·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이 전시된다. 2층 체험관에는 해안 사구·갯벌을 표현한 오션 스크린과 해양생물 되어보기·되살리기, 타르볼·기름 제거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 충남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 조성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15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 충남도]

 
행사 기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사고 당시 사진·물품을 전시하는 ‘희망 광장 및 거리전’, 자원봉사자가 참가하는 ‘희망 나눔 걷기대회’, ‘10주년 희망 콘서트’ 등도 열린다. 만리포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는 특별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5일 오전 10시 신진항·안흥항에서 어업지도선·항만순찰선에 승선하는 서해안 해상투어, 15~17일 신진항 해경부두에서는 해경 함정 공개행사가 열린다.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신비의 섬 옹도 등대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2008년 2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한 행사가 마련됐다. [중앙포토]

2008년 2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한 행사가 마련됐다. [중앙포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해안 유류 피해 사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서해의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당시의 감동과 기적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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