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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학교만 짓게 해 주세요” 무릎 꿇은 장애 아동 부모들

 
[사진=중앙포토]

[사진=중앙포토]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 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 토론회'에서 장애 아동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 한 장이 화제입니다. 반대 측 주민들은 "쇼 하지 마라"라며 이들을 비난했는데요, 이에 대해 대표적인 님비 현상이라는 비판부터 주민들을 위한 보상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e글중심(衆心)‘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어제의 e글중심 ▷ [e글중심] '유리천장'이 여성만의 문제인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유머
“이번 강서 특수학교 설립 관련하여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속으로 ‘니들도 겪어 봐야 정신 차리겠지’라며 욱한 속내를 토해냈다.. (중략) 장애를 가진 부모의 욕심일까? 그냥 아이가 차별 없이 교육받길 바랄 뿐이다. 서로 보듬어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ID '리오레이비‘

#네이버
“장애인학교 건립 반대하는 강서구 주민들 욕먹어 마땅하다. 이건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리고 이기회로 우리 자신들을 한번 돌아보자. 한국사회의 고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다름'에 대한 차별과 보수적인 가치관이다. 다른 나라사람들보다 한국인들이 특히 장애인,동성애자,조선족,외국인노동자,동남아인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

 ID ‘kqqk****’

#82cook
"더불어 사는 세상도 좋은데 왜 가양동 강서구 주민들만 더불어 살아야 하나요... 심지어 그 부지에는 예정되어있는 사업도 있고요 굳이 굳이 장애인 복지시설 넘쳐나는 이 동네에 꼭 특수학교를 지어야만 하는 건지.... 그냥 돈 없고 빽 없는 주민들이라 무시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가..원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이젠 생기려고 하네요.“

ID ‘..’

#보배드림
“장애가 선천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닌 것을. 나 자신이나 내 가족 내 자식도 사고에 의해 장애가 생길 수 있는 것인 것을... 장애인 학교 반대자들은 너무나 어리석음.”

 ID ‘항상겸손한형’  

 
#티스토리
“왜 저 사람들이 무릎을 꿇어야 했을까. 왜 특수 학교가 있다는 것만으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하는 걸까. (중략) 왜 차별을 당연시 여기는 사고가 팽배하는 걸까. (중략) 아직 우리 사회의 의식은 좀 더 서로를 생각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ID '나에+‘

#뽐뿌
"이 동네분을 욕할수없는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 이해가 갑니다 처음에는 단순.특수학교반대인줄 알았는데 같은 강서구내 더 좋은 시설로 지어주겠다는건데 굳이 그 동네 그 학교부지로 가겠다는걸 우기는거죠. (중략) 그분들도 충분히 여태껏 양보하며 사신거 같네요.."

 ID 'ㅇㅈㄴㄹㄸㄴㄲ'

#MLBPARK
“사람들은 집값이고 뭐고 따지기 이전에 근처에 발달장애인이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요. (중략) 혐오 시설이 아니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이런 건 어딜 가도 먹힐 수가 없어요. 다른 혐오 시설이 설치될 때와 마찬가지로 겁나 혐오 시설인 걸 인정하고 그걸 비빌 다른 떡밥을 줘야 됩니다.”

 ID '노간주'


정리: 이유진 인턴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생각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신설하는 문제로 일부 지역주민과 예비 학부형들이 충돌했습니다. 6일 주민 토론회에서 장애인 부모 20여 명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학교 설립을 호소했지요. 
 
주민들은 지역구 의원이 총선 전에 약속한 대로 그 자리에 국립한방병원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강서구에 사립 특수학교가 한 곳 있는데, 서울시내 25개 구 중 8개 구에는 아직도 특수학교가 없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걱정도 한몫했을 겁니다.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장애인 등 소수자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대신 공존의 지혜를 찾을 수는 없을까요. 특수학교가 들어가는 대신 도서관이나 수영장 같은 주민이 원하는 편의시설도 함께 세우면 주민들의 마음도 어느 정도 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침 서울시교육청도 이런 '상생모델'을 계획하고 있다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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