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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66편 영화를 쏟아낸 불멸의 청춘, 김기덕

2011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 [중앙포토]

2011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 [중앙포토]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기덕 감독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인은 폐암이다. 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기덕 감독은 61년 ‘5인의 해병’으로 감독 데뷔했다. 77년까지 16년간 66편의 영화를 쏟아낼 만큼 왕성한 창작욕으로 유명했다. 무려 1년에 4편꼴이다.  

 
그는 60~70년대 충무로의 대표적인 대중영화 감독으로 군림했다. 신성일ㆍ엄앵란 주연의 청춘영화 ‘맨발의 청춘’(1964)은 당대 엄청난 반향을 낳았다. 그는 2011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늘어선 줄이 돌아 돌아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을 지나 덕수궁 앞까지 내려왔어요. 관객 10만 명이면 히트, 20만 명은 홈런이라고 했는데 ‘맨발의 청춘’은 30만 명이 봤어요. 신성일의 흰 스웨터, 트위스트 김의 가죽점퍼가 바람을 일으켰죠.”라고 회상했다. TV 보급률이 낮아 영화가 유일한 오락 매체이던 시절이었다.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소재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았던 그는 흥행사인 동시에 개척자였다. SF 괴수영화 ‘대괴수용가리’(1967), 전쟁 멜로 ‘남과 북’(1964), 전쟁 액션 ‘용사는 살아 있다’(1965), 스포츠 멜로 ‘영광의 9회말’(1977)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로 저변을 넓혔다. 감독에서 은퇴한 뒤에는 서울예술대학 학장, 동랑예술센터 총감독, 대종상심사위원장, 공연윤리위원회 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영화계 발전에 힘썼다. 2003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오랜 동료였던 김수용(88) 감독은 “김기덕 감독은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자 진정한 영화인”이었다며 애도를 전했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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